D급입니다 [센티넬버스]

D급입니다 |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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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급입니다


싱송이 쓴 글.





※작품에 표시 된 남주는 확정이 아닙니다, 역하렘 식으로 흘러갈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전 화와 연결됩니다.










-웅성웅성.

강당 안이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있는 필드 속에 쏠려있었다.

보이지 않는 새카만 필드 속을 어떻게든 보겠다고 기웃대는 사람들.





고작 1분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방금 전, 시험장에 여자와 남자 한 명이 들어섰다.

남자의 능력은 파이어네트로, 임시 보조로 투입된 정국과 같은 능력이었다.

그와 같은 자신의 능력이 꽤나 자랑스러운지, 으쓱이며 불에 최대한 큰 힘을 실는동안 여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뒷걸음질만 칠 뿐이었다.



언뜻 보기에도 이상한 그녀의 행동에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도 잠시, 남자가 거대한 불을 순식간에 여자 쪽으로 날려보냈다.

그와 동시에, 그곳에는 필드를 뚫을 정도로 거대한 불기둥이 세워졌다.






너무 빠른 시간동안 벌어진 일이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심각하게 그곳을 바라보던 석진과 윤기는 알 수 있었다.

저건 정국이 한 것이다, 라고.

아마 여주에게 날아오는 불덩이를 막기위해 불기둥을 세워 막아낸 것 같았다.



"아, 전정국 능력쓰면 안 되는데······."

"그렇다고 저걸 그냥 내버려둘 순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 대체 어떤 미친 놈이 전정국을 임시로 세운 거야, 임무까지 제한해둬야 할 판인데."

"몰라요."

"그래, 너가 알겠냐···. 그나저나 저 분은 괜찮나?"



석진이 앞의 전광판을 쳐다보자 윤기도 그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와 동시에 보이는 어디선가 본 듯한 이름.

'유여주 '



"어?"

"뭐야, 왜."


사람을 잘 기억하지 않는 윤기었지만, 워낙 수상해보여 기억해 두고있던 사람이었다.


"형."

"왜?"

"저 여자, 가이드인 것 같은데요."

"뭐?"




눈에 띄게 당황해 필드 안을 살피는 둘이었다.

그에, 희미하게 보이는 땀에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는 정국과 쓰러져있는 한 여자, 큰 힘이 부딪혀 일어난 반동에 의해 튕겨져 나간 모양이었다.

그에 놀라기도 잠시, 안내 방송이 또 한번 울렸다.



-아, 아, 명단에 오류가 있어 알립니다.
'가이드' 유여주, 신속히 필드에서 빼낼 수 있도록 조치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뭐야, 가이드? 가이드였어?"

"미친 거 아냐?"

"가이드가 저거 직방으로 맞으면 죽을텐데······."



강당이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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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가 조사해 달라던 사람, 훈련생이던데?"


남준이 정국에게 여주의 프로필이 적힌 파일을 내밀며 말했다.


"아, 알아요."

"···뭐?"


알고있다며 내민 파일을 도로 남준에게 가져다주는 정국에 남준이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왜 알아봐 달라고 한 거냐, 안 그래도 바쁜데."

"저도 신입훈련 때 보조로 투입되고 나서 안 거라···."

"아···그래? 근데 조사하면서 약간 이상한 부분이 있던데."

"뭐가요?"

"보통 센터를 사관학교 졸업하고 나서 들어오는 거잖아, 근데 사관학교를 졸업한 전적이 없더라고."

"그럼 사관학교 졸업을 안 하고 센터에 들어온 거라고요?"

"스읍, 그런 것 같던데···."







둘의 대화를 조용히 옆에서 엿듣던 윤기가 남준의 의미심장한 말에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프로필을 집어들었다.


'유여주 '


또다.

유여주.

요즘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이름이었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던 윤기가 입을 열었다.




"확실해?"




갑자기 들려오는 윤기의 목소리에 둘의 시선이 윤기에게로 향했다.




"뭐야, 형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요?"

"아까부터."

"아···."

"그건 됐고, 확실한 정보냐고, 그거."

"사유는 모르지만···. 졸업 안 하고 입사한 건 맞을 거에요."




남준의 말에 윤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등급도 숨기더니,
사관학교도 안 거치고 센터에 들어왔다라···.

모든 게 딱딱 들어맞는다.

반정부였구나.


"···나 어디 좀 갔다온다."


윤기의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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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는 당황스럽다, 그것도 몹시.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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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D급."

"갑자기 무슨 소리······."

"대답."

"···."

"빨리 말해요, 나 그렇게 인내심 있는 사람 아닌데."





다짜고짜 와서는 저가 등급을 속인 게 아니냐며 묻는 그에 여주는 혼절할 지경이었다.

미친, 대체 어떻게 안 거야, 별로 티낸 것도 없는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제 부주의로 계속 이런 의심이 저에게 쏟아진다면······.

여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요."

"아니, 저기ㅇ,"

"당신,"

"D급 아니지?"



"마, 맞는데요···, D급···."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아니! 대답 하라면서요!"

"거짓말이잖아."

"······."





확신한다는 듯 말하는 그에 여주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어떡하지? 그냥 말해?

하지만 말하면? 말하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말을 끌수록 그의 표정이 미세하게 구겨졌다.

주체를 못할 정도로 넘실대는 기운이 자신한테까지 전해지는 것을 보아 운이 나쁘게도 꽤 높은 등급인 센티넬인 듯 보였다.

이 사람에게 내 비밀을 말해봐야 좋을 것 하나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여기서 말하지 않으면······.


여주는 서늘하게 비춰지는 그의 눈동자를 슬쩍 흘겼다.

···난, 여기서 썰리고 말겠지···?






"···갑자기 왜 그러는 건데요?"

"반정부일 것 같거든, 당신이."

"반정부요···? 제가요···?"

"그거 말고는 숨길 이유가 있겠어?"



네, 있는데요.

물론 이건 속마음, 간이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은 여주는 그저 눈알만 요리조리 돌릴 뿐이었다.



"그래, 이것만으로는 이유가 부족하지?"

"네?"

"사관학교 졸업도 안 했던데."

"그걸, 어떻게······."

"어디 변명이라도 해봐."



사관학교 졸업, 사실 센터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나는 워낙 상황이 급해 센터장님에게 부탁해서 센터에 들어온 특별한 케이스니 반정부로 오해할 이유는 충분하다.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은 여주에 윤기가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럼. 굳이 죽고 싶다니까."

"···전 그런 말을 한 적이······."

"그럼 대답을 하던가."

"······."

"이거 봐, 난 이미 충분히 기회를 줬어."






아무 감정도 담기지 않은 듯한 깊은 눈동자가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그 속 안엔 작은 원망이 서려 있는 것 같기도, 그것도 잠시 깊은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홀린 듯 그를 멍하니 쳐다보자, 자신의 앞에는 언뜻 5개의 얼음으로 된 화살이 보였다.

고작 화살일 뿐이었지만, 그의 힘을 말해주는 듯 화살들은 엄청난 냉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넋놓고 그것들을 바라보고만 있던 여주.

화살이 내뿜는 냉기에 몸이 으스스 떨렸다.

그러자 화살 촉이 자신 쪽으로 서서히 몸체를 돌렸다.

결국 완전히 정면에 다다르자,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든 여주는 크게 소리쳤다.





"말할게요!!!"





그렇게 소리치고는 자신의 머리통을 향해 매섭게 날아오는 얼음 화살을 보고 눈을 질끈 감았다.





···뭐지? 왜 아무 느낌도···.

꾹 감았던 눈을 게츰스레 뜨자 여전히 저를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가 보였다.

그와 동시에 제 머리에 거의 닿을 듯한 거리에 놓인 화살이 파스스 부서지며 얼음파편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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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아마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대답을 기다렸던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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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긴 이야기를 들은 윤기는 말 없이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정말이야?"

"정말이죠, 그럼 제가 이걸로 거짓말을 하겠어ㅇ···."

"했잖아, 방금까지."

"아······."



수긍한 여주였다.



"···어쨌든, 약속대로 말해줬으니까 비밀은 지켜요."

"그런데 가이딩을 조절하는 게 진짜 가능해?"

"그렇다니까요···. 보여라도 드려요?"

"그럴 필요는···윽, 하아···. 이, 이게 뭔······."






순식간에 그의 몸을 뒤덮은 가이딩, 이질적임과 동시에 제 몸이 모두 녹아버릴 듯한 느낌에 윤기의 몸이 바들, 떨렸다.


여주는 고작 억제해둔 가이딩의 일부를 조금 풀어놓았을 뿐이지만 여태껏 제 등급에 맞지않는 가이딩을 받아왔던 윤기였다.

지금껏 받아왔던 그 흔해빠진 가이딩과는 달랐다,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부드럽고, 달콤했다.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지어 이 모든 것이 방사 가이딩이었을 뿐.


처음 맛보는 달콤한 가이딩에 윤기는 거친 숨을 뱉어냈다.

상태가 이상해 보이는 윤기에 바로 가이딩을 거두어들인 여주는 당황한 듯이 말을 건냈다.




"괘, 괜찮아요? 힘조절이 안됐나······."

"···하아···."




그는 머리가 띵한 듯 머리를 짚고 천천히 일어나더니 뭐라 중얼거렸다.




"미쳤네······. 이 정도일 줄은···."

"에? 뭐라구요?"

"···."




아무 말없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그에 부담스러워진 여주는 고개를 빳빳히 돌렸다.





"너,"

"···?"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여주를 바라보던 윤기는 이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니다, 그냥 가라."

"···넹···?"

"가라고."



윤기가 손을 훠이 내저었다.



"아···. 네."




머리를 긁적거리던 여주는 눈치를 보더니 이내 문을 닫고 나갔다.




철컥-.




여주가 나감을 확인하고 소파에 벌러덩 드러누운 윤기는 아까의 가이딩을 떠올렸다.



"···잘 참았다, 민윤기."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여주를 그대로 안아버릴 뻔했다.

아니, 내가 여주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그러고
있을 지도.

가이딩의 여파로 손이 덜덜 떨려왔다.




분명 방사였다.

게다가 몇초밖에 되지않는 짧은 시간에······.




윤기는 자신의 가이딩 수치를 확인했다.

31%였던 수치가 43%로 껑충 뛰어올라 있었다.

고작 그 짧은 시간에, 별로 힘도 주지않은 듯한 방사 가이딩으로 말이다.

자신이 아무리 S급이고 여주가 SS급이라 해도 보통 겪어본 A급과 S급의 차이와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만약 이게 알려진다면······.

너도 나도 그녀에게 달려들 것이다.

센티넬이든, 정부든 말이다.


"···짐승새끼들······."


윤기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제 팔로 눈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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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반말하는 융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


좀 두루뭉술하게 써놓은 부분이 많아서 이 세계관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시라면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써놓습니다~ 물론 제 필력이 딸리는 부분도 있겠지만...😅

아무튼 부담가지지말고 질문해 주세요! 질문은 대환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