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만 다정한 양아치 전정국
*글 특성상 비속어가 나올 수 있으므로 이 점 유의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같이 먹자는 게 분식집 떡볶이었어?"
"응. 여기 떡볶이가 제일 맛있더라. 너 1인분 다 먹을 수 있어?"
"먹기는 다 먹지.. 근데 정말 떡볶인데 괜찮겠어?"
정국이 나를 끌고온 곳은 학교앞에 위치한 오래된 분식집 이었다. 오래된 만큼 안에 시설도 허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국은 아무렇지않게 떡볶이를 주문했다. 정국이 내 수저를 앞에 두고 내것만 세팅을 한 뒤에야 자기것도 세팅했다. 따뜻한 배려에 고맙다고 인사했다.
"여주, 너가 여기를 그냥 허름한 분식집 이라고 생각할지라도 나한테는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분식집이야. 여기 알려주고 싶어서 데려왔어."
"오.. 진짜? 추억이 있는 곳이라니 부럽네."

"부럽다니?"
"..그냥."
어릴때부터 심각할 정도로 소심해서 지금까지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 나에게 첫 번째 친구인 전정국이 다가왔다. 친구에게는 모든 비밀을 알려줘야 한다고 배웠는데 전정국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 했다. 내가 대충 핑계를 대며 대답을 회피하자 전정국도 눈치 챘는지 더 이상은 나에게 캐묻지 않았다. 그저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우리 여주 부러웠구나."
"야, 야! 우리 여주라니!"
"ㅋㅋㅋ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텐데~ .. 할머니 여기 떡볶이 2인분이랑 순대주세요!"
"..어휴 바보멍탱이."
작게 전정국의 욕이 아닌 욕을 하고 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혼자만 마시고 있자니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서 전정국의 컵에도 물을 따라주었다. 전정국은 고맙다며 컵에 있는 물을 원샷했다.
"에...? 목 말랐어?"
"응. 조금?"
"야..! 그럼 얘기를 하지.."
"됐어. 너 얘기 듣는 게 더 중요했어. 중요한 타이밍에 물 마시기가 좀.. ㅋㅋㅋ"
곧이어 떡볶이와 순대가 나오고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서로 오고가는 이야기는 별거 아니였다. 가족 구성원과 학교는 어떤지 등등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섞였다.

순식간에 먹어치운 우리는 계산을 누가할지 가위바위보로 팽팽하게 싸웠지만 결국 전정국이 졌다. 내가 짐을 챙기고 나오면서도 계속 투덜거렸지만 전정국은 신경쓰지 않고 계산하고 먼저 분식집을 나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야 전정국 내가 산다니깐.. 진짜 잘 먹었어!"
"내가 먹자고 해서 먹은건데 당연히 내가 계산해야지. 집 데려다 줄테니깐 얼른 출발이나 하자."
"아니 나 진짜 괜찮은데.."
"나도 괜찮으니까 어서 앞장이나 서 ㅋㅋㅋㅋ"
결국 내가 앞장서서 먼저 걸었다. 정국도 그제서야 내 옆으로 걸어와 같이 나란히 걸었다.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해는 내려가고 하늘이 어둑어둑 해졌다. 바로 고개를 내리고 정국을 잠깐 바라봤다. 물론 정국의 키가 커서 고개를 조금 들어야만 정국의 이목구비가 확실하게 보였다.

"내 얼굴 닳는다."
"뭐, 뭐래!! 크흠.."
"ㅋㅋㅋ 여기 언덕이네 안 넘어지게 조심해."
"내가 너보다 여기 길 잘 알거든! 너나 조심해."
"나도 여기 몇 번 와봤어. 저기 보라빌라 맞지?"
"..? 님 내 스토커세요?"
"뭐래 ㅋㅋㅋㅋ 여기 주변에 건물이라고는 그 빌라 밖에 없잖아. 저기요 제가 김여주보다 이 주변을 더 잘 아는거 같은데요?"
"..그래 인정할게. 됐냐?"
정국이 웃음을 참으려고 입술을 입 안으로 넣고 꽉 깨무는 게 다 보였다. 얼마나 웃기길래 눈에 눈물이 고일정도 였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빠르게 걸었다. 정국은 뒤에서 빠르게 가지 말고 같이가자며 뛰어왔다.
"...! 아니 저 미친놈이!!"
"야 김여주 뛰지 말라고!!!"

"으아아악각!!!!"
미친놈이 뛰어오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다들 모를거다. 하필 어두워서 약간 무서웠는데 걔가 뛰는 모습과 속도를 보고 무섭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살기위해 전속력으로 뛰고 있었다. 그러다 중간에 정국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봤을때 누구랑 부딪혀서 바닥에 떨어져 엉덩이를 박았다.
"아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씨.. 졸라 아프네;"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여기서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바로 죽겠다 싶어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최대한 눈은 불쌍하게 뜨고 🥺 이렇게 말이다. 이러면 조금 이라고 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야 빨리 안 일어나?"
네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죽겠네요. 모두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했
"얼라리? 뒤에 전정국 아니냐?"
습니다가 아니고요. 나는 고개를 바로 뒤로 돌려 정국이를 최대한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정국이도 숨이 찼는지 헉헉대며 나를 쳐다봤다. 정국이가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보더니 잠시 멈칫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그제서야 나도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딱봐도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 사람처럼 생겼었다.

"원석이형? 여기는 어쩐 일이에요?"
"우리 원래 여기서 모이기로 했잖아~ 근데 너가 안 온다길래 그냥 여기에 있었지!"
"아 죄송해요 형 ㅋㅋㅋ 더 중요한 일이 생겨서요."
"그래. 근데 이 여자는 누구냐?"
"저, 저요..?"
원석이라는 남자가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정국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정국은 웃으며 형은 몰라도 되다고 대답했다. 나는 손으로 바닥을 짚어서 일어났다. 아까 넘어질때 박았던 엉덩이와 골반이 미친듯이 아파왔다. 내가 휘청거리자 정국이 내게 바로 달려왔고 원석이라는 사람에게 먼저 가본다며 말하고 나를 부축해주며 그 상황을 빠져나왔다.

"많이 아파?"
"으응. 조금?"
"내가 진짜 너때문에 미친다 미쳐. 집에 찜질팩이나 붙이는 핫팩 같은건 있어?"
"아마 없을걸..? 그리고 이제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서 가도 돼! 봐바 여기부터는 밝아.."
밝기는 개뿔 어두운 골목 하나에 가로등이 하나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가로등의 빛은 희미하게 골목을 비췄다.
내가 어색하게 하하하 웃었지만 정국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혹시나 화가 났을까 정국의 팔을 손가락으로 꾹 2번 눌렀다.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자꾸 거짓말 할래? 집 데려다줄거니깐 먼저 들어가있어. 밑에 약국에서 찜질팩이나 사오게."
"응? 아냐 괜찮아! 그정도로 안 아파 진짜로!"
"괜찮기는 무슨. 너 도와주고 싶어서 이러는거야."
"..응 알았어."
전정국이 이런 말을 할 수록 내 마음은 더 흔들렸다. 정날 나를 좋아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친구이지만 더 친해지고 싶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 했다. 내가 멈춰서자 정국은 안 가냐고 나에게 물었고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혼자서 천천히 걸어갔다. 나는 예상했다. 이런 고집불통인 나를 보며 화를 내겠다고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이런 내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고 오히려 내 어깨에 있던 가방을 자기가 들고 내 발걸음에 맞춰 옆에서 천천히 걸어왔다.
"..고마워."
"응? 뭐라고?"
"아냐 못 들었으면 됐어.."
"응? 아 야 김여주 뭔데.."
"ㅋㅋㅋㅋ 나 집 진짜로 다왔으니깐 얼른 가서 사와!"
"알았어. 얼른 갔다 올게."
정국이 손인사를 하고 뒤를 돌아 뛰어 내려갔다. 나도 정국을 향해 손을 흔들어줬다.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해주는지.. 그래도 정국에게 많이 고마웠다.
*에필로그*

수업시간동안 자다가 쉬는시간에 일어나서 기지개 피는 전정국
여주가 쳐다보자 일부로 깜찍한 표정까지 덤으로 ㅋㅋ
*TMI(안 읽으셔도 됩니당! 그냥 여러분께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서 씁니당..ㅎㅎ)*
휴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화 인데도 구독자 20명을 돌파했네요 ㅋㅋㅋ ㅠㅠㅠ 혹시나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중에서 수능 치르셨던 선배님들 많이 늦었지만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시험 전부터 많이 바빠서 팬플을 들르지 못 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고등학교를 들어가는데 일반계고를 갈지 아니면 특성화고를 갈지 고민을 한참동안 하다가 저는 직업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고 성적이 어중간해서 특성화고를 선택했습니다! ㅋㅋㅋㅋ
기말고사 보기 1주전에 먼저 특성화고 면접을 보고 다음날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ㅋㅋㅋ ㅠㅠㅠ

❤️❤️
학원도 끊었고 시간이 많이 널널해져서 여러분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기뻐요,,😢😢
우리 앞으로 더 자주 봅시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