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계정은 저의 첫 계정이 아닙니다. 저는 몬트로 팬플에 발을 처음 들인 게 아닌, 약 1년 전부터 여러 계정을 옮겨다니며 글을 쓰던 사람이에요. 첫 계정에서 이어진 인연들이 제가 계정을 옮기고, 옮길 때도 쭉 함께해주셨고요. 한 마디로 저는 온전히 제 필력, 제 힘이 아닌 그분들의 반짝거림에 휩쓸려 떠있을 수 있었다는 거예요.
뭐든 많이 부족한 제가 그분들의 빛에 반사되어 저 역시 빛나는 것 마냥 떠있었던 겁니다. 스스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 수많은 현타와, 공허함 등이 몰려와요. 그것 때문에 자주 후회를 했습니다. 그 후회들을 결국 그분들을 향했고, 지금의 저는 그분들과의 모든 걸 후회하는 지경까지 와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모조리 그만두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이 관계들에 지쳤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만약 제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 관계들과 아예 엮이지 않게 할 거예요. 저는 서로가 서로를 지치게 할 줄 정말 몰랐으니까. 저는 제가 더 지치기 전에 그만두는 게 저와 서로를 위해 더 좋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은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저 역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냥 제가 모든 것에 지쳤다고 생각해 주세요. 당장 도망가지 않으면 숨막혀 죽어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짧은 시간동안 몬트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셔서,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제 작품과, 여러분들, 또 그 모든 것에 매번 진심이었어요. 그럼 모두 안녕히 계세요!
아, 그리고 혹시 전설의 태권도부 소재를 가져가 연재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추신: 별을 아시는 모든 분들, 저는 제 첫 이름이자 현재까지도 불리는 이름인 별을 아예 없던 것처럼 지낼 거예요. 더이상 저는 별이 아니니 별처럼 대하지도 마시고, 별이라고 칭하지 말아주세요. 말씀 드렸던 것처럼 별은 추락해 한낱 돌멩이에 불과해졌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