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잉? 주잉!

🐱- 왠지 모르게 긴 일상같은 날

1. 이상하다.


“ 으.. 으윽.. “

“ 무슨 소리지..? “


이상하게 요즘 자꾸 밤이 되면 누군가 아파하는 소리가 들린다. 지훈인가..? 


나는 걱정되는 마음에 지훈이의 방에 들어갔고 지훈이는 정말 괴로워하는 표정을 하고는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몸부림치면서


“ ㅈ..지훈아! 왜 그래? 진정해..!! “

“ 으..흐윽.. 아파.. 아파.. “

“ 진정해..!! “

꼬옥 -

“ 으으.. 윽 하.. 너무 아파.. “

“ 진정해.. 제발 “


지훈이를 안자 조금씩 흥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하.. 갑자기 왜 이러는거지..


“....“

“ .. 아까는 그렇게 힘들어 하더니 이제는 또 잘자네 “


열도 나고.. 아프다고 하고 이게 매일 반복되다니.. 병원에 한번 가봐야 하나? 아니 근데 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해.. 사람 병원에 데리고 가야해?


결국 병원에 가는걸 포기하고는 해가 뜰때까지 지훈이를 지켜봤다. 많이 아팠나..


“ .. 아 나 이제 회사 가야하는데.. “

“ ... “


너무 깊게 잠든것도 있고 밤에 그렇게 아팠으니 회사에 가기엔 무리일것같다. 결국 나는 지훈이를 놔두고 혼자서 회사로 갔다. 아씨.. 혼자 놔두면 꼭 무슨 일이 있는 얜데..


나는 결국 걱정되는 마음에 김민규에게 연락해 회사에 나오지 말고 지훈이를 돌보라고 말했고 김민규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괜찮겠지..? 


2. 귀여운 얘들끼리 있는거


민규시점 -


“ 아 진짜.. 사촌동생이 가사도우미지 아주? “


그래도 어쩌겠냐.. 지훈이형이 일반 사람도 아니고 만화에만 나오는 줄 알았던 반인반수인데.. 


철컥 -


“ 지훈이형! 나왔어 “

“ ... “


뭐야.. 왜 아무말도 안들려? 설마 지금까지 자는거야? 아니 어제 아팠다는건 들었지만.. 엄청 아픈건가


“ .. 그럼 일단 청소부터 시작해보자 “


나는 소파에 널부러져있는 옷가지들, 부엌에 쌓인 설거지까지 집 구석구석을 청소했고 그렇게 청소를 하다보니 벌써 시계는 점심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 밥을 먹여야하니까.. 깨워야겠지? “


나는 누나의 방을 지나쳐 옆에 있는 지훈이형의 방문을 두드렸고 아무런 미동이 없어 그냥 열고 들어갔다.


“ 지훈이형. 밥먹어 “

“ ... “

“ 설마..죽은건 아니지? “

“ ... “

“ ㅎ..형!! 죽은거.. 죽은거야..? “


진짜 죽은거야? 아니.. 김여주랑 헤어졌을때 너무 힘들었나? 후유증이야..? 아니 이건 무슨..


그때 -


“ 안죽었어.. “

“ 하.. 난 진짜 죽은줄 알았잖아.. “

“ 근데.. 너가 여긴 왜 왔어? “

“ 어제 형 아팠다고 누나가 와서 돌봐주래. 혼자 있으면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형이라고 “

“ .. 여주는 회사 간거야? “

“ 그렇지. 얼른 내려와 밥 먹어야지 “

“ .. 그래 “


나는 지훈이 형을 뒤로 한채 아래로 내려가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낸 후 요리를 시작했다. 아팠다고 했으니까 죽을 해줘야 되겠지?


잠시 후 -


“ 짜란~ 완성되었습니다! “

“ .. 고마워 “

“ 근데 형은 언제부터 나한테 말 놓은거야? “

“ 너가 먼저 나 그 집에 있을때 놓으라며 “

“ 그랬나? 뭐.. “

하도 문을 닫고 아무 얘기를 안하길래 난 또 불편해서 안놓는건줄 알았지..


스윽 -


“ 맛있네.. “

“ 그지? 나 요리 엄청 잘해! “

“ 여주 오려면 멀었는데.. “

“ 형은 누나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나? “

“ 어. “

“ .. 그렇게 단호하면 내가 할말이 없잖아.. “

“ 조용히 하고 밥먹어. “

“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단호한 사람이 왜 여주누나 앞에선 그렇게 애교쟁이가 되는지.. “

“ 밥 먹으라고 “

“ 치.. “


아주 사랑꾼 납셨네.. 진짜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 여주누나 앞에선 맨날 여주! 뭐해? 여주! 이러는 사람이.. 진짜 나쁜사람이야


그렇게 밥을 다 먹은 후 지훈이 형은 다시 방으로 올라가는것같았고 나는 먹은 그릇을 씻어 올려놨다.


그때 -

띠리링 -


“ 허.. 참나 아주 커플들이 서로 걱정이 태산인가 보네 “


전화의 주인공은 여주누나였다. 으이그.. 불쌍한 김민규 진짜..


“ 여보세요. “

“ 김민규. 지훈이는? “

“ 아까 밥 드시고 방으로 올라가셨어. “

“ 그래? 어디 아파하고 그런건 없고? “

“ 어. 그런거 없어 “

“ .. 너 이지훈 귀찮게 하거나 하면 죽어 “

“ 저기요.. 허 참나.. 나 확 집에 간다? “

“ 집에 가도 죽어?! “

“ .. 끊어, 끊어!! “


뚝 -


“ 내가 진짜 사촌동생이 맞는걸까.. “


그때 -

쿵 -


“ 아이.. 진짜 또 뭔일이야 “


2층에서 큰 소리가 들렸고 나는 지훈이 형의 방으로 갔다. 진짜.. 아니 그냥 자는거 아니였어?


끼익 -


“ 아니 뭘 하길래.. 큰 소리..ㄱ 형!! “

“ ..으윽.. 하으.. “


지훈이형은 식은 땀을 흘리며 괴로워했고 몸부림을 치다 침대에서 떨어진것같았다. 뭐야.. 아까까지만 해도 괜찮던 사람이 왜 이러는건데..


“ ㅎ..형 진정해봐..!  “

“ 하..윽 아파.. 너무 아파.. “


나는 일단 지훈이 형을 침대위로 다시 올려놓은 후 수건을 물에 묻혀 가져와 불덩이같은 몸부터 식혔다. 진짜 갑자기 왜 이러지..?


“ 하.. 이제 된건가 “

“ ... “


아까 난리쳤던 사람은 어디가고 새근새근 자는 사람밖에 없었다. 아까는 왜 그렇게 아파했지..?


나는 그렇게 계속 지훈이 형을 간호해주다 그만 잠에 들어버렸다. 


여주 시점 -


“ .. 1..2..3 자! 여러분들 모두 퇴근하세요 “

“ 에..? “

“ 아니 회의중에.. 대표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 “

“ 내일 다시 하고! 얼른 다들 퇴근해요! 퇴근! “

“ ㅇ..아 감사합니다. “


그렇게 일찍 억지로 사람들을 퇴근시킨 후 나는 빠르게 집으로 갔다. 하.. 이거 김민규 잘하고 있는거야?


3. 왜 인지 모르게 웃음이 나는


“ 김민규..!! 이지훈..!! “


집에 도착하니 불이 다 꺼져있었다. 김민규는 보이지도 않고.. 이씨 이자식.. 결국 튄거야? 아닌데.. 신발이 있는데..


나는 의아해 하며 2층 지훈이의 방으로 올라갔고 문을여니..


끼익 -


“ 지훈아 괜찮..ㅇ 김민규? “

“ ..우으.. “

“ ... “


이지훈의 손을 잡고는 자고 있는 김민규가 보였다. 뭐야.. 자식 투덜거리더니 그래도 신경은 쓰였나보네..


나는 결국 옆에 있던 담요를 김민규에게 덮어준 후 방을 조용히 나왔고 둘을 위해 밥을 하기 시작했다. 나름 나도 하면 잘한다고..


잠시 후 -


“ 이 정도면 되겠지? “


집에 있던 소고기를 구웠고 전에 김민규에게 배운 걸 기억하며 구웠다. 그리고 같이먹을 파스타도 했고 이제 한번 깨우러 가볼까?


끼익 -


“ ㅎ..손 꼭 잡고 자는거 보니까 되게 귀여운데? “

“ ... “


찰칵 -

왜인지 모르게 아들 두명을 키우는 기분이다. 사이좋은 형제네.. ㅎ


“ 크흠.. 지훈아, 민규야 일어나서 밥 먹어 “

“ 우으.. 조금만 더.. “

“ 쓰읍.. 얼른 일어나. 김민규 “

“ ..여주누나..? “

“ 그래. 오늘 하루 수고했어 아래 소고기 구워놨으니까 얼른 가서 먹어 “

“ 지훈이 형은.. 하 이제 괜찮은가봐 “

“ 고마워. 하루종일 지훈이 간호해줘서 “

“ 지훈이형.. 일어나. 형이 아플때도 찾던 여주누나 왔어 “

“ ..? 여주? “

“ 으이그..이지훈 얼른 일어나 “

“ 여주! “


꼬옥 -


“ 그렇게 보고싶었어? “

“ 응! 엄청 보고싶었어 “

“ 저기요.. 그쪽들은 커플이지만 난 아니거든요? “

“ 푸흐.. 얼른 내려가자. 음식 식겠다 “

“ 그래! “


그렇게 우린 아래로 내려가 저녁을 먹었고 다행이 맛있는지 둘다 잘먹었다. 후.. 다행이네



“ 누나 이제 요리 잘한다? “

“ 그지? “

“ 나 오늘 지훈이형도 봐줬는데.. “

“ 으이그.. 그래 자고 가. 근데 방이 없는데.. “

“ 지훈이형 방에서 자면 되지. “

“ 뭐? “

“ 잘부탁드립니다. 형 “

“ 무슨..!! “

“ 그래. 둘이 자 그럼 “

“ 여주까지.. “


그렇게 우리의 일이 많았던 하루가 지나갔도 다음날 지훈이는 거짓말처럼 싹 나았다. 앞으로 김민규를 자주 부려먹어야겠네? 그렇게 나의 계약직이 하나 더 늘어났다.











[비하인드] 말을 놓는 과정


“ 저기요. 지훈씨 밥먹어요 “

“ ... “

“ 하 진짜..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갑인건데 왜 이렇게 을같냐.. 하긴 여주누나가 내 갑이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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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요. 지훈씨 그렇게 마음 고생하는거 김여주도 또같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봐요 김여주 그렇게 마음 독한 인간 아니니까 “

“ ... “

“ 그리고 말 놔요. 난 놓을꺼에요. “

“ ... “

“ 잘부탁해요. 지훈이형 “







❤️ 작가의 사담 ❤️

너무 롤러코스터를 타는것같아 이번엔 좀 일상같은? 그런 모습을 넣었어요! ㅎㅎ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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