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잉? 주잉!

🐱- 진심이 닿는 순간

1. 하늘에게라도 기대고 싶은 맘


“ 이지훈..!! 갑자기 쓰러진거에요?! “

“ 네.. 아까 밥을 드리라고 하셔서 드리러 갔는데 쓰러져 계셨어요.. “

“ 일단 빨리 119 좀 불러주세요..!! “

“ 아..네!! “

“ 이지훈.. 정신 차려봐.. 눈 떠보라고.. 제발 “


잠시 후 119가 도착했고 빠르게 지훈이를 태운 후 응급센터로 갔다. 제발..
 

지훈이는 곧바로 응급실에 눕혀졌고 나는 주변 의자에 앉아 간신히 숨을 돌렸다.  


잠시 후 -

“ 보호자 분만 따로 얘기하시죠. “

“ 네..? 아 네 “


드르륵 -


“ ㅅ..선생님 어떻게 된거에요? “

“ 몸을 대체.. 어떻게 쓰신건지.. 핏줄이 서너개가 터져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멍들은 또.. “

“ .. 혹시 뭐 못일어 난다거나 그런건 아니죠..? “

“ 죽거나 하진 않겠지만 엄청난 후유증을 앓을겁니다. “

“ 하.. 진짜 “



얘를 얼마나 때린거야.. 대체 나한테 왜 이런 일만 일어나는거냐고.. 신도 진짜.. 하늘이 싫다는 말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 이런뜻인가..


지훈이는 회복실로 옮겨졌고 나는 옆에 아무말도 하지 않으며 앉아 있을 뿐이였다. 


어쩌다 나를 만나서 죽도록 맞고 갇히고.. 대체 얘가 뭔 잘못을 해서.. 이렇게 아픈걸까 주인한테도 버려지고.. 



스윽 -


“ .. 너가 없으면 난 기댈 사람 없는데.. “

“ ... “

“ 그 공평하지 않다던 하늘한테.. 내 편만 안들어주는 하늘한테 빌고 싶어 “

“ ... “

“ 지훈이.. 행복하게 해달라고 나한테 행복을 가져다준 아이에게 행복을 달라고 “

“ ... “

“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줘. “

“ ... “



나는 결국 그 곳에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훈이는 깨지 않았고.. 잠깐 산책이라도 다녀올까..


나는 잠시 산책이라도 다녀오자 싶어 병원 정원으로 향했고 거기엔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꽃들도 있고..



그때 -


“ 떤땡님..! 이거 봐요~! “

“ ㅎ.. 예쁘다~ 지훈이가 만든거야? “

“ 녜! “

“ .. 쟤도 지훈인가 보네 “



옆을 돌아보니 한 여의사와 그 여자를 선생님이라 부르는 어린 남자 아이가 다정하게 놀고 있었다. 입가엔 미소를 한껏 머금은 채. 나도 나중에 지훈이 깨어나면 여기 한번 데리고 와야겠다.


“ .. 이지훈 보고싶다 “



진짜..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이 세상엔 내 편 하나 없을줄 알았고 만들지도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생긴거같단 말이지.. ㅎ 친한건 최승철 하나였는데..


부석순도 있고 김민규도 있고 지훈이도 있고.. 어쩌면 내가 모른체 한걸지도 모른다. 두려워서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게 좋다.



“ 어! 아줌마 안녕하떼요! “

“ 어.. 안녕 ㅎ 아까 그 선생님은 어디가셨어? “

“ 바쁘시데요.. “

“ 푸흐.. 그래? 그럼 아줌마랑 놀래? “

“ 진짜요..?! “

“ 응. 아줌마가 재밌는거 알아 “

“ 뭔데요? “

“ 혹시 꽃점이라고 알아? “

“ 엥..? 그게 모지? “

“ 음.. 저게 좋겠다. 이렇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을 꺾어서.. 꽃잎을 하나씩 뜯는거야.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거지 “

“..?”

똑 -

“ 이지훈은 깨어날꺼다. “

똑 -

“ 안깨어..날꺼다.. “

똑 -

“ 깨어날꺼다.. “

“ 오.. 저두 해볼래요!! “

“ 그래. 자! 해봐 “

“ 음.. “



나는 그렇게 그 지훈이라는 아이와 해가 저물때까지 놀았고 해가 저물때쯤 그 여의사가 돌아왔다. 나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나는 오히려 놀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 둘이 먼저 올라간 후 나는 정원을 더 둘러보다 병실로 올라갔다. 꽃 한송이를 들고



2. 꽃점의 효능


드르륵 -


“ .. 아직 안깨어났네 “

“ ... “

“ 내가 엄청 이쁜 꽃도 들고 왔는데.. “

“ ... “

“ 분명 금방 깨어날꺼라고 하셨는데.. 내가 너무 못기다리는건가.. “

“ ... “

“ 어쩜.. 깨어날 기미가 하나도 안보이냐고.. “


나는 내가 들고있던 꽃 한송이의 잎을 하나 잡고는 말해락.


“ .. 깨어난다. “

똑 -

“ 안깨어난다.. “

똑 -


그렇게 하나씩 뜯다보니 한잎만 남게 되었고 차례는..


똑 -


“ 깨어난다.. “

“ ... “


꽃점은 단순하다. 순서만 잘잡으면 내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지금 이 꽃점의 답을 믿고싶다. 깨어나길 바라니까



3. 진심이 닿는 순간에



“ .. 벌써 2주째다. 2주째 “

“ ... “

“ 의사쌤도 너 너무 오래잔데.. 나 이제 평생 안볼꺼야? “


이지훈이 쓰러진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분명 의사쌤은 4일이면 깨어난다고 하셨는데 얘는 고양이 반 사람 반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오래자.. 재생능력도 사람보다 느린거야?


“ .. 오늘 또 석민씨가 와플이랑 서류을 맞바꿨다? 근데 내 화를 돋구려고 작정한건지 산 와플을 나한테 맛보라고 가져다주더라.. 결국 부순들한테 뒷목잡혀 나갔지만.. “

“ ... “

“ 그리고 아버지가 자꾸 회사 내놓으라고 찾아와. 오늘도 그거 막느라 우리 보안팀 엄청 애썼을꺼야.. 가서 보너스나 줘야지 “

“ ... “

“ 너한테 찝쩍거린 여직원이 남친 생겼다고 노래..노래를 불렀는데 어제는 여행다녀왔다네..? 제주도 갔다왔데.. 부과장이 제주도 사람인데 나도 한번 가볼까..? 물론 너랑 같이 “

“ ... “

“ 참.. 다 너가 일어나야지 의미가 있는데.. “

“ ... “

“ 일어나 이지훈. 나 진짜 너 엄청 보고싶어 “


주르륵 -


“ 하.. 진짜 한두번도 아닌데 2주를 매일 우네.. 매일 울어 “

“ ... “

“ 눈물..닦아줄 남자는 자기나 하고.. 김여주 인생 진짜 “

“ ... “

“ 확 잊고살까 생각하다가도.. 니 얼굴만 보면 보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어 “

“ ... “

“ 진짜.. 나 너 엄청 좋아하나봐. 지훈아 “


그때 -


“ .. 나도 “

“ ..?!! 깨어난거야..? “

“ .. 응 ㅎ “

“ ㅇ..의사 선생님 불러올..ㄱ “

탁 -

“ ㅇ.. 왜그래? “

“ ... “

“ 왜 그러냐니..ㄲ “


그때 이지훈은 내 뒷목을 잡으며 내게 입을 맞춰왔고 나는 놀라 떼어내려 했지만 남자의 힘을 이기는건 역부족이였다. 


처음이였다. 입을 맞춰본것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것도 전부 처음이였다. 참아왔던 눈물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고 우린 꽤 진하게 입을 맞췄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만큼


잠시 후 -


“ .. 보고싶었어.. 정말로 “

“ 나도. 정말 보고싶었어 “

“ ㅎ.. “

“ 그럼 우리 이제 사귀는건가? “

“ 뭐? 갑자기? “

“ 응. 여주도 나 좋아한다며 나도 여주 좋아해. 진심으로 “

“ ㅇ..아니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

“ 왜..? 싫어..? “

“ 아니..! 그런건 아닌데.. “

“ ㅎ.. 그럼 사귀는거다? “

“ .. 뭐 그러던지.. “

“ 사랑해. 여주 “

“ 푸흐.. 나도 “



닿는 순간이였다. 그 작은 꽃 한송이로 한 꽃점과 하늘에 빌던 진심이 그리고 늘 숨겨왔던 내 마음이 모든것이 닿는 순간 그 모든것은 진심이 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무언가가 되어 그 사람의 마음안에 꽃을 피웠다.


“ 깨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ㅎ “



































❤️ 작가의 사담 ❤️


다행히.. 지훈이가 깨어났네여ㅜㅜ 저 이제 신작 뭐 쓸까요ㅜ 소재 좀 주세요ㅜㅜ 사극쪽으로..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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