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날라차기

完) 열일곱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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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길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것 같다.

연말이라 기분이 붕뜨고 벌써 한 해가 가버렸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않는다. 순영이와 크리스마스, 그러니까 내일 놀이공원을 가기로 했는데, 벌써 떨리는 것 같다. 뭘 입을지는 어제 미리 정해뒀고 늦잠을 자지 않기 위해 서둘러 잠을 청했다.

















다음날


"최여주, 너 오늘 권순영이랑 만난다며."

"으응.."

"지금 8시야, 7시 반에 만난다며."

"뭐어??!! 큰일났다!!"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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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아,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아니야, 괜찮아. 얼른 가자."

"웅.. 진짜 미안.."

우리는 버스를 타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놀이공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놀이공원에 도착해서 자유이용권을 끊고 들어갔다.


"순영아, 우리 저거 탈까?"

"그래, 타자."


우리는 놀이기구를 몇 번 타고 바이킹을 타기로 했다. 바이킹은 조금 무서운데..

"바이킹은 맨뒷자리는 좀 무서운데.."

"그럼 뒤에서 3번째칸?"

"무서운데에.."

"저기 애기도 씩씩하게 잘 타잖아. 할 수 있어!"

"알겠어어.."


바이킹을 타자마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이킹 때문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흐어어.. 아아악!!! 수녕아.."

"ㅋㅋㅋ여주야, 무서워?"

바람 때문에 머리칼은 이미 만신창이었다.

"이거 어.. 언제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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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끝날거야ㅋㅋㅋ"

"여주야, 왜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어ㅋㅋㅋ"

"흐어.. 으아아악!! 주글 거 같아.."

어지러웠던 바이킹이 끝나고.. 

"여주야, 많이 무서웠어?ㅋㅋㅋ"

"ㅇ..오랜만에 타서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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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개 숙이고 있었어, 나 계속 너 보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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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고파.. 밥 먹을까?"

"그래, 뭐 먹을까?"

"그냥 앞에 보이는 짜장면 먹을까? 너무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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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짜장면 먹자."

그렇게 해서 점심은 짜장면으로 결정되었다. 우리는 음식을 받아들고 테이블로 와서 앉았다.


"음.. 맛있당."

"맛있어?"

"웅, 너도 먹어봐. 짱 맛있어!"

"너 많이 먹어."

"많이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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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여기 묻었다."

"아.. 몰랐네.."

"다 먹었으면 갈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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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춥다아.."

"그러게, 오늘따라 춥네."

"그치이.."

"여주야, 손 줘봐."

"핫팩이네? 헐.. 따뜻해!"

"우리 사진 찍을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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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우리는 그렇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신나게 놀았고, 놀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깜깜해져있었다.

"순영아, 불꽃놀이 보고 갈까?"

"그럴래?"

깜깜한 밤하늘에 불꽃들이 터져나오는 그 예쁜 풍경을 보며 생각했다.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내 열일곱은 너로 인해 빛났다고, 앞으로 내 청춘을 너에게 바치고 싶다고.

"순영아."

"응?"

"올해 진짜 빨리 지나간 거 같아."

"나도."

"내년에도 같이였으면 좋겠어."

"나도 그래, 여주야."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열일곱을 사랑했고 앞으로의 열여덟, 열아홉 ••• 앞으로의 서로까지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 내 열일곱에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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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거침없이 날라차기 fi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