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해 질때쯤에 모두 쉬는 분위기입니다. 여주씨는 과자를 까먹을 생각으로 부엌으로 걸어가는데
폰에서 울리는 진동에 멈칫했지만 알림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과자를 집어들고 막 까려던 차에 모두 어수선 해진것을 알아챈 우리 여주씨 음.. 이거 알림은 아니구나 해서 연 폰에는
(지금부터 자신을 드러낼수있는 소지품을 식탁에 올려두고 방으로 올라가십시오)
뭔 소지품인가, 이건 흡사 헌팅포차에서나 하는 짓 같다는 생각이 뇌리 스칩니다. 여주씨는 낼 소지품이라고는 폰이나 옷 화장품 입니다. 올라가서 고르기에는 귀찮은 우리 여주씨 그냥 먹던 꼬북칩을 올려둡니다. 발상 한번 기발합니다.
방으로 올라가려 계단을 오르는데
"뭐 내놨어?"
"어? 나 그냥"
아 이거 너무 생각없어 보이는 답변으로 보이진 않을까 싶은 여주씨라서 망설이니까 태산씨는
"뭔데"
"아..뭐..과자..?"
"?소지품인데"
"과자도 소지품이야"
"ㅋㅋㅋ맞네 너무 대충인데"
"아니 뭐, 뭐 그럼 아예 화장품이나 내놓지 뭐"
"됐어 그대로 둬 그래야 이상한 애다 싶어서 안고를것 같애"
그럴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되는데요. 뒤에 사람들 말소리에 여주씨는 빠르게 뭐래 라는 말로 빨개진 귀를 가리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뭐 여주씨는 그게 가려지는줄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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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는 뭐냐고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설레어하는 소리들만 가득합니다. 이쯤되니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대체 뭐길래 여자들만 소지품을 꺼내놓나, 그러다 문득
'아, 이거 방송 나가면 나 이상하게 볼텐데'
"아 근데 그 꼬북칩 누구야?"
"아 나 맞춰볼게 여주지?"
"아 진짜?ㅋㅋㅋㅋ"
아 젠장, 역시 화들짝 놀란 모습이 누가봐도 여주씨 작품이란게 보입니다. 사람들의 웃음소릴 듣고보니 역시 정상범위로는 보기 힘든것 같네요.
"근데 이거 그거 아냐? 남자들이 막 뽑아서 데이트하는 그런거"
"어, 그건 아닌것 같애 다들 보신던데"
"맞아 뭐지 진짜"
맞죠, 만약 정말 남성분들의 눈을 가릴목적이라면 애초애 장소를 다르게 배치했을텐데요. 이미 태산씨도 아는 상황에 확실히 지예씨의 의견은 아닌것같습니다. 다들 궁금해 미치겠다는 반응속에서
(김여주씨를 '친구'가 찾습니다. '친구' 만나세요)
이게 무슨 소리죠? 다들 어 뭐야 하는 말밖에 세상에 없다는듯 그 말만 반복합니다. 여주씨도 얼떨떨해 보입니다. 친구가 찾는다? 이건 무습 컨셉이지?
그래도 안나갈수나 있나요. 솔직히 여주씨도 속으로눈 궁금해 힜잖습니까? 다들 뭐지? 라는 시선을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씨에게 보내는데 그게 또 부담스러운 소심이 입니다. 그래서 그런 시선은 애써 무시하고 방문을 나섭니다.
이거 정말 긴당됩니다. 여주씨 속으로 내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었나 싶을정도로 긴장되고 바가 꼬이는게 발걸음이 꽤나 느려집니다. 결국에는 도착한 1층에는 다리가 탁 풀립니다.
"허......?!"

"안녕하세요! 김동현입니다 다리는 불편하신가 왜 오자마자 주저앉지?"
와 이건 정말 이 프로그램에게 배신감이 들정도네요. 메기가 오는건 상관없는데 아는 메기가 들어오면 어쩌자는 겁니까. 와 그래서 꼬북칩을 골랐네요. 우리여주씨를 너무 잘알아서 골랐겠죠.
"일어나세요 이름이 여주라고 그렇게 가냘프게 주저앉아서 여주되는거 아니니까"
"? 와, 너 나 나오는거 알고있었어?"
"알지"
"웃기시네 니가 내 X도 아니고"
"일어나시라고오"
"와 나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나 여기서 드라마같은 장면 연출하기 싫다. 나 너한테 물을거 많으니까 얼른 일어나"
"아니 나 진짜 아 그럼 조금만 기다려"
아니 이게 다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지금 우리여주씨는 자신을 상대로 세상이 몰래카메라를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자기가 나올줄 알았다는 저 친구라는 김동현이며 지금 놀라서 주저앉아 있는 자신이며 심지어 기다리라고 했더니 옆에 와서 앉아 있는 김동현이며
"죽어서 변사체로 발견될줄 알았는데 여기서 발견되네"
"....아..어..."
"연락은 좀 하지그랬냐 내가 여기서 너를 이렇게 재회하냐 와, 꼬북칩 없었으면 너 못찾을뻔"
"조용히해 나도 상황좀 머리에 전달좀 하게"
숨을 몆번 고르고 머리에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얼추 납득을 시작하는 우리 여주씨는 이제야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일어납니다. 뭐 여기서 저 오랜 친구를 재회하게 된다는건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무엇보다 2주동안 잠수타고 만난게 여기라는게 미치게 쪽팔리지만요.
"일어나 우리 나가야돼"
"아,어,그래"
나간다니 아, 역시 여출들의 말이 얼추 들어맞았네요. 우와 김동현씨의 말에 일어나 걸으면서도 실소가 터질정도로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런곳에 거의 환승하는 이런곳에서 메가라고 들어와서는 자신이랑 데이트하는게 8년지기라니 여주씨처럼 버라이어티 하게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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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봐 할말 많아서 하루밤새야 되니까"
"뭘또 그렇게 궁금증이 많아 코난인가"
"안궁금한게 정상이야? 애가 2주간 연락이 안되서 알아보니까 한태산이랑 해어졌다는데"
"소문이 났나보다.."
"피드 다 내려놓고 소문 안나면 이상하지"
"음.."
이거 왠지 어색합니다. 이런적이 없어서 더 어색한 정적이 흐를때 여주씨는 문득, 어 그럼 얘 X는 누구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운전할때 빡 집중하는 저 눈썹이 신호에 걸려 조금 수그러들때
"근데, 너 전여친..이 있었나?"
"여친 한번 못만난 애 취급진짜 서운하네"
"아니아니, 내가 니 여친들 다 알고있는데 지금 있는 여출중에는 없어서, 아 메긴가?"
"
"그럼 누가 와? 수연언니?"
"어 실명 언급 ㄴㄴ 카메라에 다 찍혀"
"편집하시겠지 바보"
"어디갈래"
"....밥먹자 너땜에 기운 다 빠져 진짜"
"아 뭐 먹지"
"알아서"
생각보다 대화는 잘 이어져가고 여주씨와 동현씨는 서로를 잘 알기에 변함없는 상대 모습에 안정감이 들기 시작하니 어색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있었나 싶을정도로 예전에 놀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운전에 방해하는걸 극도록 싫어하는 동현씨를 위해 여주씨는 말을 조금 아낍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왠 음식점에 차를 세웁니다. 아직 주차하는데 오래걸리는 동현씨가 조금 답답해질무렵에야 식당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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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럼 한태산이랑 나온거네?"
"어, 뭐 그렇지 아무래도"
"진짜 에바인거 알지"
"밥이나 먹어"
"나 근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 왜 나왔어? 2주동안 폐인으로 살더니"
"..... 넌 왜 나왔냐"
"너도 말안하는데 내가 말하겠냐?"
"그럼 둘다 비밀로 하자"

"진짜 재회는 하지말자 여주야 제발"
"아 뭐래 밥 깨작거리지나 마"
세삼 무거운 얼굴로 저 말을 하니 괜히 찔린 우리 여주씨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밥이나 먹어댑니다. 그럼 동현씨는 팔을 뻗어 여주씨의 볼을 잡아 마구잡이로 흔들어 댑니다.
"새겨들어 진짜!!!"
"아 뭐래!!"
귀신같이 알아챈 동현씨, 이정도면 무당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겁던 분위기는 동현씨의 의해 빠르게 풀어집니다. 조금은 웃으면서도 동현씨의 말이 걸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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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너 온거 걔도 이지 알텐데"
"그렇네"
"너희 친하지 않았냐"
"어, 근데 걔이제 싫어"
".....왜? 둘이 막 놀러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있어 그니까 막 걔 앞에서 내 얘기나 꺼내지마"
"눈치가 있지 그런짓은 나도 안해"
여주씨는 겉으로는 하나도 안궁금해를 시전하고 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한태산이나 김동현은 이유는 안말하고 결론만 말한는게 닮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런건 물어봤자 답 안해줄게 뻔해서 더 묻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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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쩌지 밥른 먹었고 디저트도 몆개 뿌시고 오랜만에 입을 털었더니 에너지가 금세 고갈됩니다. 어느새 시간도 6시를 향해있기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차에서는 계속 긴장된다. 나빼고 다 친해서 나 왕따 당하는거 아니냐는 말만 계속됩니다. 그러면 내가 친구해준다고 답하는 여주씨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숙소에는 들어와버렸고 동현씨는 여주씨 팔을 붙잡고 긴장된다 청심환이 필요하다 조잘대는데 귀찮아질대로 귀찮아진지라 그냥 끌고 들어가는 여주씨는 현관을 열자마자 우두두ㅜ두 소리에 아 이거 심상치 않다 싶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속으로 김동현이 소외당할 얼굴은 아니지라고 생각은 했다만 역시 사람들의 관심은 모두 김동현에게 쏠려있습니다. 잡고있던 김동현의 손을 떼어내고 사람들 에게서 벗어나니 눈에 보이는 태산씨는 왠지 살짝 빡이 쳐있습니다.
'진짜 뭐지 둘이 싸웠나?'
그리고 그 빡쳐있는 얼굴은 여주씨를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여주씨는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싶었지만 그렇다가 당장 가서 왜 나 봤는데 인사 안하냐를 시전할순 없으니 그냥 고개를 돌리는 수밖에요. 밥을 하고 있던 성호씨나 운학씨랑 조연씨도 김동현이 궁금한지 요리에 영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뭐했어..?"

"....어...별거 없어.."
확실히 띠껍습니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자고는 했지만 나름 용기내서 말걸어본건데 반응이 영 시원찮습니다. 확실한건 동현씨가 오고부터 반응이 저래졌다는건데 그렇다고 자기한테까지 이럴 필요가 있냐고요.
밥을 먹을때도 여전히 자기 옆에 앉기는 앉는 태산씨지만 먹는게 석연치 않습니다. 눈빛만 매섭게 치켜뜨고있고요. 그 끝엔 동현씨가 앉아있는데
"어, 근데 저희 이러면 짝수 않맞지 않아요?"
"어 그렇네요, 혹시 누가 더 오나?"
"진짜 근데 너무 궁금한게요 동현씨는 그럼 꼬북칩을 고른거죠?"
"뭔 소리에요?"
"아니 여주가 꼬북칩 내봤었잖아요"
"?소지품이라고.."
"ㅋㅋ아 그거, 배고파서 집어먹은건데 여주씨 꺼라고 저도 당황했죠"
다들 어이없다며 저 말을 믿고 웃는데 여주씨 입장에선 잘도 지어냈다 라는 생각에 웃음이 납니다. 동현씨랑 눈이 마주치니 여주씨는 입모양으로 돼.지 라고 말합니다.
"어 여주씨가 저보고 돼지래요 이거 맞아요?"
"?제가요?"
"어 아닌가"
저걸 또 저렇게 공개적으로 말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여주씨 속으로 비겁한새키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뭐야뭐야 하며 웃으며 맞장구치는데
"그러게 왜 주워드셔서"
"네?"
"배고프면 밥을 드시지 먹다남은 과자를 왜 주워드시냐 뭐 그런거죠"
"배고프면 아무거나 주워먹는게 습성인데"
"돼지의 습성이죠 그게"
"? 저 아세요?"
"네 아세요 얼굴 마주보고있는데 모를리가"
"초면이잖아요"
"아, 네 그냥 장난인데"
이게 무슨 상황이죠? 이런거에 항상 잘 웃고 넘기던 태산씨가 걸고 넘어지다니요 게다가 엄청난 무례로 대응합니다. 여주씨 놀라서 손으로 태산씨 무릎을 살짝 치니 그제서야 장난이라며 다시 조용히 밥을 먹습니다. 동현씨의 저 새키 왜저래 라는 눈빛을 애써 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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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던 분위기는 운학씨가 풀어주어 식사는 생각보다 평화롭게 마무리는 됩니다.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과 말을 잘하는 동현씨는 더이상 여주씨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성호씨와 장난치고 있던 태산씨에게 다가가서는 물 마시는척 팔을 툭툭 칩니다.
그러면 태산씨는 여주씨가 가는방향만 바라보다 화장실을 가겠다며 자리를 피하죠. 눈치하나는 확실히 빠릅니다.
그거 동현씨가 다 보고있는데 이건 눈치 못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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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습니다....죄송해요 갑작스러운 메기 투입에 어떤 시나리오로 할까 고민하느라 늦었습니다ㅠㅠ 응원댓글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