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8
바보 김여주
김여주 너 그날 향수 안 바꿨으면 우리 못 사귀었을 것 같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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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석아, 이거 냄새 맡아 봐!! "
나한테 쫄래쫄래 달려오며 새로 산 향수라고 자랑하던 너.
목에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으려고 했어.
그래서 가까이 가니까 물씬 풍기는 네 살냄새와, 조금은 무거운 우드냄새.
" 뭐야, 김여주 "
" 이거 우드향이야? "
" 어, 왜? "
아직 목에 얼굴을 갖다대고 있던 찰나,
내가 고개를 듦과 동시에 너가 움직여서 네 입술 바로 밑에 내 입술이 부딪혔지.
충돌사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둘 다 당황해서 완전 얼굴 빨개진 거 알아? ㅋㅋ
너 귀도 붉어지던데, 내가 고개 드니까 내 앞 쪽 벽에 붙어있던 거울에 내 얼굴이 비치더라고.
금방이라도 설레 터질 것 같이 붉어진 얼굴과 커진 눈.
그때 마음을 알아차린 것 같아.
서로 마음을 품고있다고, 같은 마음이라고.
그리고 그 다음 날, 너 얼굴에 향수 뿌리고 왔지? ㅋㅋㅋ
진짜 귀여워 죽겠다. 너무 예뻐서 너가 진짜 그날 얼굴에 뽀뽀 백만 번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어.
다 티가 나잖아, 누가 얼굴에 향수를 뿌려.
너밖에 없을 걸? ㅋㅋㅋㅋ
근데 그거 알아? 너 우드향 안 어울려.
너가 그런 진하고 무거운 향을 샀을 리가 없는데,
누가 선물해 준 건가?
주말에 남자 만난다더니, 그 새끼가 줬어?
내가 준 것만 쓰면 안 돼?
그 향수 없애버리기 전에.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 내가 고백하자고 주말에 만나자 했잖아.
그때 나 너무 좋았다? 드디어 너가 내 거라니.
" 여주야, 여기 "
" 오 정호석 일찍 왔네? "
" ㅋㅋㅋ 너랑 만나는 건데 일찍 와야지 "
" 오늘 이쁘다, 여주야 "
" 그러게 이 카페 되게 이쁘네, 어떻게 알았어? "
" 바보야. 너가 예쁘다고 "
" 나랑 만나자, 김여주 "

" 그래, 사랑해 "
" 내가 더 "
" 오늘은 향수 목에 뿌렸네 "
" 어? "
" 목에 키스해 달라는 건가 "
" 뭐라고? "
" 너 이제 내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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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여주야.
5분만 있으면 우리 100일이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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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구독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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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름 열심히 썼는데.
수위도 좀 있는 것 같고 ㅎㅎ
이런 거 좋아하시는 것 같길래~
호석이도 약간 집착남으로 썼고요.
목에 키스를 하면 키스마크가 생기고,
키스마크는 넌 내 거라는 뜻이 있으니까요.
마지막 여주랑 호석이 대화 이해가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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