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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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나중에 또 보자는 말을 남기고 간 키티 덕에 환멸이 날 지경이었던 정국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서로 향했다. 갑자기 나타난 키티 덕에 얻은 수확은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서에 들어선 정국은 곧장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멍하게 있는 정국은 묘하게 생각에 잠긴 듯 해보였다.
맞다. 정국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와 동시에 조금의 두려움도 동시에 밀려왔다.
키티가 자신의 정체를 밝힐까하는 그런 쓸데없는 두려움말이다.
기대치에 부응하겠다 다짐하였으나 그것이 지켜지지 못할것 같은 그런 두려움도. 선배들 눈에는 지금 열심히 일하는 정국이 보였으니 기다리는 더 올라갈수밖에. 갈수록 높아진 기대치에 숨이 막히는 것은 정국일테지.


한편 키티는 심기가 몹시나 뒤틀린 상태였다.
오랜만에 버니를 만난 것에 조금은. 조금은 올라있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였다. 
자신과 버니의 얘기를 끊어놓은 전화. 그것이 문제였다.
얼마나 대단한 내용인지 함 들어보자 하는 기분으로 전화를 받았던 키티는 빡침이 밀려왔다. 자신의 조직원 중 한명이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일이 커졌다는 전화였다. 그 새끼를 말리려던 다른 애새끼들까지 끌려들어 일이 커진것이겠지.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상대의 정체가 문제였지. 


AGUST D.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