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 유치원생

02. 선생님이랑 빠빠이할까?

" 그게 말이야 방구야. "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뱉으며 윤기가 말했다. 품에 안겨있는 지민이는 방구소리에 빵 터져서 히히 쌤이 방구래 방구! 라며 꺄르르 웃기 바빴고 태형이는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커졌다. 

" 그러면은 태태가 이제 찜니 유치원 다니께! "

태형이 좋은 생각이 난 듯 손을 짝 치며 말했다. 
한참 고민하다 생각해낸게 그런 거냐며 쌤들은 
빵 터졌고 태형이는 한껏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정국이에게 어서 칭찬을 해달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그럼 태형이는 선생님이랑 빠빠이 해야겠네. "

태형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쪼그려앉아 태형에게
손을 흔들며 정국이 말했다. 당황한듯 헙! 소리와 함께
곰곰히 생각하던 태형이는 그럼 함께 지민이 유치원으로
가자고 했고 정국은 슬픈척 표정을 지으며 안돼요, 선생님은 여기서 못 나가요. 나가면 원장선생님이 이놈해요.
라며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태형이 안녕.. 잘 지내야해요..라며 아련한 목소리로 유치원 건물 안으로 쏙 들어가 유리문을 통해 손을 흔들었다.


" 태태 빠빠이 시러! 태태도 들어갈래! 태태는 정국쌤이 더 조아!! "

정국이 인사를 하고 들어가자 당황한 태형은 주위만 
두리번 거리다가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로 뛰어가 
유리문을 콩콩 두드리며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윤기는 픽 웃으며 지민에게 빠빠이해야지. 하고 인사를 시킨뒤에 유치원으로 돌아갔다. 

" 태형이 존댓말 해야지요! "

어른한테는 존댓말! 이 상황에서도 예절 교육을 하는
정국이는 단호하게 말했고 태형이는 울먹이며
정국쌤이 더 조아요 라고 말했고 정국이는 만족한듯
웃으며문을 열어 태형이를 안아들었다. 태형이는
정국에게 꼬옥 안겨서 태형이 놔두고 가지말라며 
정국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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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역시 우리 태태! 아주 일찍 왔구만! "

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석진이 먼저 온 정국과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고있는 태형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엄지를 올렸고 태형이는 그런 석진을 가만히 보다가
일어서서 작은 주먹으로 콩 쳤고 이유없이 맞은 
석진은 어리둥절. 

" 정국쌤 이놈하면은 태태가 맴매할거야요! "

상황을 모르는 석진은 여전히 어리둥절했고
정국은 웃음을 꾹 참으며 석진에게 악당이라며 외치는
태형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