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부 누나, 한 번만 봐줘요"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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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










-지민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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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원이 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현관에서 여주는 잠시 우물쭈물 거리더니 지민의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그런 여주를 바라보고는 지민은 피식하고 웃으며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말하였다.




"음...고민해볼게요"


"뭐야...생각해놓은 거 아니었어?"


"응? 아닌데요?"


"뭐야...그럼 오는 길에서라도 생각해놨어야지!"


"그건 내 맘이죠ㅎ"




그러면서 가방을 벗고 대충 벗어던지고는 거실로 가버리는 지민을 여주는 괘씸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에 지민은 어쩌라고요 라며 입모양으로 말을했고, 여주는 씩씩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소원 때문에 내가 얼마나 
맘 졸이고 있는데 진짜..."




가방을 침대에 탁 놓고는 발을 동동구르며 온갖 상상을 다하는 여주였다. 저번처럼 막 그런 짓을 하면 어쩌지, 그것보다 더한 짓을 할까? 어쩌면 선도부 행세를 그만두라고 할까?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하며 박지민이라면 충분히 할 만한 문장들을 머리속에 늘여놓기 바빴다.




그리고 잠시 후,

똑, 똑-




"...왜?"


"문 열어도 돼요?"


"응...들어와..."




벌컥-




"누나 밥 뭐 먹을래요?"


"어?"


"저녁...안 먹을거에요?"


"먹어야지..."


"...떡볶이 먹을래요?"


"떡볶이? 할 줄 알아?"


"아...시켜야죠..."


"아ㅎ...그래 그럼"




여주는 떡볶이를 시키겠다고 들어온 지민이 마냥 귀여워보였다. 떡볶이를 할 줄 아냐는 말에 당황한 지민의 표정에 풉 하고 소리내어 웃을 뻔한 여주였다.




"그...할 거하고 나와요. 준비 해놓을게요."


"응..."




왜 저렇게 앞 뒤가 다를까 싶은 여주였지만 귀여운 그 표정이 다시금 떠오르며 이미 여주의 얼굴엔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마저의 분위기도 깨는 뱃 속의 알람시계는 여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큼..."









-잠시 후, 거실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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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왔어"


"아, 방금 딱 왔어요. 떡볶이ㅎ"




지민은 테이블에 펼쳐져있는 떡볶이와 튀김들을 보라는 손짓을 하며 여주를 불렀고, 냄새를 스읍하고 맡던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뭐야? 로제 시켰어?"


"아 네...혹시 싫어해요?"


"아니! 완전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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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ㅎ...다행이다"




박지민이 웃는 모습을 보지못한 여주는 이미 떡볶이에 눈이 뺏긴 상태였고, 지민은 서둘러 수저를 챙겨주며 어서 먹으라며 말을 하였다.




"잘 먹을게!!"


"네, 맛있게 먹어요"




여주는 지민이 왜이렇게 다정한지 의심조차 하지않은 채 떡볶이를 먹기에 급급했고, 지민은 흐뭇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교실에서의 지민을 잊었으면 안된다는 걸 여주는 알지못했다.























@이번에는 달달구리 쓰고싶어서어...분량이 좀 짧나요?

@그래두...손팅해주면 담화 재밌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