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고에 홀로남은 여선생 이지은 .

01 - 고3 전정국



드륵-



교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복도에서도 소리기 들릴만큼 시끄러웠던 반은 금세 조용해졌다.
그 사이를 못 참고 조용히 떠드는애들도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자, 어제 숙제내준거있죠?"
"책상 위에다가 펼쳐보세요"



아이들은 하나, 둘씩 가방을 뒤져 숙제용 공책을 찾고있었다. 숙제 검사를 위해 책상 옆으로 천천히 걷고있었다. 숙제를 꼼꼼하게 잘 해온 앞 자리 아이들을 보며 흐뭇하게 걷고있었지만 뒤에 앉아있는 아이들은 책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뒷자리 아이들도 학생인지라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해온다, 하지만 가끔도 언제나도 아닌 하나도 안 해온녀석이 있다. 전정국
처음 숙제를 내준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숙제를 내지않았다. 이쯤되면 한심한게 아니라 신기하기까지한다

"전정국은 이번에도 한결같구나?"

전정국은 피식 웃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네, 한결같죠"
"언제나"


"뭘 쪼개고있어, 안 해온 사람들 남아서 명보쓰고가거나 아님 점심시간 전까지 숙제해서 선생님 책상으로 내세요"

내가 입을 다물자마자 숙제를 해오지않은 뒷자리 아이들은 괴성을 지르거나 책상에 엎드리는 행동을 보였다.


"그럼 모두들 수학책 피세요"
"오늘은 136쪽•••••"



띤띠띤띠띠띠띠띠띠 ( 놀랍지만 이게 종소리입니다 )


쉬는시간 종이 치자마자 아이들은 각자 흩어져서 놀거나 수다를떨고있었다. 여자아이들은 교실 뒤에있는 거울에 모여 쿠션을 두드리거나 틴트를 바르는아이들이 있었다. 
쉬는시간에도 열심히 일을하다가 목이말라 물병을 열었다, 물병안에는 물 한방울 조차 없었고 결국 복도에있는 음수대로 가서 물을 받아와야했다.

"아, 귀찮아.."

귀차니즘때문에 잠시 멈칫했지만 목이 너무너무 마르기때문에 결국 복도로 나섰다.


쪼르르르르- ( 놀랍지만 이게 물 따르는 소리입니다 )


물을 어느정도 따른다음 물을 마시며 다시 반으로 가고있던 그때

"지은쌤!"


"으븝!!"

누군가 내이름을 부르며 나를 놀래켰고 그사람 덕분에 나는 물을 마시다 사례가 들렸다.

그 누군가는 2학년1반 담임선생님인 김태형 선생님

"아..미안해요, 놀래킬려고 그런건 아닌데.."


"켁...괜찮아요..."

"아무튼.. 태형쌤이 여긴 왠일이세요?"


"그냥요, 좋아하는사람 얼굴도 볼겸"

"정국이 얼굴도 볼겸 올라왔죠ㅎ"


아 맞다, 태형쌤 전정국이랑 같이 사시지..


"오늘도 정국이 숙제안해왔죠?"


"어 어떻게 아셨어요?"


"히힣, 그거 안봐도 비디오에요~"

"어제 숙제안하냐고 물어보니까 숙제 없다고 방에 틀어박혀서 **워치 하던데요?"


"하핫, 숙제가 없다고요?"

거짓말도 참 잘한다 전정국, 내가 걔 때문에 교장선생님한테 불려간게 몇번인지 셀수도 없이 많은데

"아 근데, 아까전에 좋아하는사람 얼굴도 본다고했잖아요"

"태형쌤 여학생 얼굴보러 올라온거에요?"


"음... 왜 그렇게 생각하실까?"

"여학생이 아닐수도있는데ㅎ"


"네?"


"아, 아니에요ㅎ 정국이 좀 불러주실수있으세요?"


"네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네~"




비하인드 -



"형 나 아까 다 봤어요"

"지은쌤이랑 얘기하는거.."


"그게 왜?"



"내가 지은쌤 좋아하는거 알잖아 꼭 우리반 앞에서 그래야겠어?"


"나도 지은쌤 좋아하는데? 동생이라고 양보만 해줄수는없어, 정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