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고에 홀로남은 여선생 이지은 .

02 - 번호 좀 주세요

( 저번에 종소리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나는데 다시보고오기 귀차늠;; 미안해요~ )

"자, 그럼 우린 내일보자"
"다들 잘 들어가고"

"네에에!!!"

그래도 애들은 애들인가보다, 하교시간만되면 신나서 계속 발을 동동구르다가 교탁에서 내가 잘들어가라고 인사를하면 아주아주 크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이럴때는 우리반아이들이 정말정말 귀여워보인다.

"ㅎㅎ, 아 전정국이랑 주현이는 남아서 숙제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전정국 너 튀면 알지?"


내가 기억력이 많이 아주 마않이 좋지않아서 우리반 규칙 중
2,숙제를 안해왔을때 선생님이 말씀하시지않는다고 튈시 다음날 명보10장
이런 규칙이 있다.
그래서 팔이아프다해도 애들은 다 남아서 숙제를 하고간다.

"네"

"그럼 정국이랑 주현이 빼고 다들 가봐"
"내일 또 보자"

"네에에!!!!!"


_

키보드소리와 함께 글씨쓰는소리가 함께 났다. 주현이와 전정국은 남아서 숙제를 하고있었고 나는 일을하고있었다.
사실 일이아니라 깨톡이긴하지만..ㅎ
주현이를 보니 숙제를 거의 다 끝내고 있나보다, 학교가 끝이나자마자 계속 집중해서 했으니 그럴만도하지
전정국은... 전정국의 숙제공책이 보여 고개를 들어 살짝보니 역시나 3~6글자만 쓰고 멈췄다, 학교가 끝이나자마자 계속 딴짓을 했으니 그럴만도하지...쯧쯧

탁 -

정국이를 계속보고있을때 언제 왔을지모를 주현이가 내 앞에다가 숙제공책을 내려놓았다.
주현이의 공책을 펼쳐서 싸인을 하며 주현이에게 말했다.

"ㅎㅎ, 주현이는 공책을 보면 진짜 잘해오는데 왜 저번날에 하지않고 꼭 당일에 하는거야?"

"요즘..SN기획사 오디션준비때문에..숙제 할 시간이 없어요.."

"어머, 주현이 꿈이 아이돌가수였어?"
"그래 주현이는 예쁘니까 꼭 될수있을꺼야~ 응원할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주현이 요즘 계속 쉬는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자고,피곤해보이고 다크서클 심하게 내려와서 걱정했었는데 그런거였구나?

"안녕히계세요, 선생님"

"그래 내일보자~"

주현이가 가고 약 1시간정도 흘렀다.
아직도 전정국은 숙제를 다 끝내지못했고 나도 기다리다 점점 지쳐만갔다.
결국 전정국옆자리에 앉아서 숙제를 도와줄수밖에 없었다.

"전정국, 너는 계속 숙제안해올래?"

"쌤..아니 솔직히 너무 심하잖아.."
"나 수학 못하는거 알잖아요.."

"니가 못한다고 너만 다른숙제를 내줄수가있겠냐"
"그리고 니가 수학을 못하니까 배우기위해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고,숙제받아가는거지"
"그런거 아님 뭐하러오니?"


"선생님 보러ㅎ"

전정국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어디서 배워온 말로 나를 꼬시고있어^^

"시끄럽고, 자 봐봐"
"여기서--"


_

"이렇게 끝내면 되는거지"
"어때? 알겠어?"

"음...네"

"그럼 이제 가봐~"
"내일은 숙제없으니까 남을생각말고"

"저..선생님"

"어? 왜, 뭔데"

"선생님 핸드폰있죠?"

"있지, 왜?"

"쌤, 번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