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같은 연상 이지훈

💛

월요일 오전 8시, 김민규 보고싶다. 김민규는 벌써 출근했고 이지훈만 집에 있다. 민규 보고싶어. 밥 먹고 티비보는중. 씨발 김민규 존나 보고싶다.

띠리링- 여보세요? 김밍구.. 응, 목소리가 왜그래? 자다깼어?  나 배가 너무 아파..  어? 갑자기 아파?  으응, 보고싶어.  지금 갈까? 아니, 일 다 끝나고 와도 괜찮아..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 움직이지마 빨리 갈게.  어엉..  뚝.

삑삑삑삑, 띠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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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구다.. “

” 왜 나와있어 누워있지. “

” 너무 보고싶었어.. “

“일단 방에 가자. ”

“ 으응. ”


“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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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오늘 나랑 같이 있어주는거야..? “

“ 응, 아프지마.. ”

“ ..배아파. “

” 어떡해 많이아파? 약은 “

” ..먹었어 “

개뿔이다. 애초에 약 찾아보지도 않았고 먹을생각도 없었고 그냥 아예 집에 약이 없을거다. 왜냐하면 저번에 먹었던게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당. 

먹었는데도 아파? 우응. 왜그러지 밥은? 먹었..지? 또 라면먹었지 너. 응.. 이것봐 맨날 라면만 먹구 옷도 춥게 입고다니구 맨날 다치고 아프고 내가 못살아 진짜 으휴 그러게 왜 말을 안들어서 이렇게 맨날 아프구우 나 걱정시키고오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이제 라면 2주에 한번만 먹어 아니야 그냥 내가 아침에 밥 해놓고 갈게 밥 좀 먹으라구 이지후운- 알겠어 응응 미안해.. 김민규 혹시 지훈이 모르게 래퍼하는거 아니야? 조광일 마냥 속사포 잔소리 랩 늘어놓고 입술 마중나온 김민규.
.
.
.
“ 병원 가자. ”

“ 으응. ”

일단 새벽이라서 급한대로 응급실이라도 가는중. 아 씨발 급해죽겠는데. 지훈이는 아파서 울기직전이지 신호는 존나 길고 민규 마음은 급하지 아주 난리다. 많이아파? 어떡하지. 오른쪽으로 팔 뻗어서 괜히 지훈이 이마에 손 얻어봤는데 이지훈 열나고 눈 한번 깜빡이면 눈물 흐를것같다. 뭐야 왜그래 많이 아픈거야? 추워.. 어떡해 이거라도 덮고있어. 민규 자기 겉옷 벗어서 지훈이 줌. 진짜 분명히 지금이 이지훈 인생에서 제일 아픈 순간일듯. 왜 울어.. 미안해서. 엥? 나 너 걱정시키기 싫어, 그냥 혼자 아프고싶은데.. 아 먼 개소리야 자기야.. 

이지훈 자다가 깨니까 병원임. 밍구야.. 으응, 깼어? 웅.. 너 체했대, 먹는것도 없으면서어.. 하루종일 김민규 생각만 하다가 이 꼴난듯. 

집 오자마자 지훈이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움. 민규 진짜 놀래서 호다닥 뛰어감. 뭐야 이지훈 왜그래? 웅..? 아 뭐야 깜짝이야. 힘들다아.. 얼른 옷 갈아입고 자. 

“ 김민규 어디 가면 진짜 죽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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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너 진짜 너무하다. “

” 진짜로.. 나만 두고 어디 가기만해. “

” 알겠어 지훈이 두고 어디가 안졸려? “

” 응.. “

” 나 졸린데에. “

..나도 좀 졸리네 자자. 으응, 잘자.


사실 지훈이는 아파서 한숨도 못 잤음. 뒤에서 민규 껴안고 눈만 감고있었다.


다음날 아침


민규는 출근해야되니까 씻고 준비하는중. 뽀시락거려서 지훈이 깸. 자기야 어디가..? 나 이제 출근해야지. 구래애.. 오늘 몇시에 와? 오늘 좀 늦게와 3시쯤..? 아..으응. 왜 가지말까? 아직도 아파? ..아니 괜찮아 갔다와. 응 밥 해놨으니까 꼭 먹구~! 어엉. 
밥 먹기는 개뿔. 아파죽겠는데 밥먹을 정신이 어딨어. 

오후 12시, 지훈이 속 안좋아서 깸. 김민규 보고싶다. 진짜 민규가 너무 보고싶어. 밥은 먹고있으려나. 민규 빨리 왔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서 민규 보고싶어. 근데 갑자기 철컥. 뭐야 진짜 김민규 온건가? 벌써? 왜?? 김민규가 아니면 저건 누구야. 방문만 째려보는데 달칵. 어 뭐야 너 왜 벌써 왔어? 형 니 아침에 보니까 딱 봐도 안좋아보여서, 걱정되서 일을 못하겠어. 아니야 나 진짜 괜찮은데. 터벅터벅. 이것봐 열 짱많이나. 우움.. 이지훈 고쳐야되는 습관중에 하나인 입술뜯기 시전함. 근데 지도 입술 안 뜯으면 불안해죽겠음.

“ 아 입술 뜯지말라니까아.. ”

“ 어.. 미안. ”

“ 진짜 짜증나.. 이게 뭐야아. ”

“ 왜애..? ”

“ 피나잖아.. 아 진짜아! ”

“ 괜찮아아.. ”

“ 모가.. 뭐가 왜 괜찮은데 왜애.. ”

“ 어엄.. ”

“ 형 니 진짜 나 울리려고 작정했지.. ”

“ 왜애.. 아니야아. ”

“ 그럼 나한테 왜그래.. ”

“ 내가 머얼.. ”

“ 맨날 툭하면 아프고 입술 뜯어서 피나구우- ”

“ 미안해.. ”

“ 사과하지말라고오.. ”

“ 우응. ”

“ 니 진짜 짜증나.. ”

“ 울지마.. ”

“ 나 나갈거야. ”

벌떡 일어나서 문고리 잡으려고 함. 근데 갑자기 뒤에서 이지훈이 부름.

“ 자기야. ”

엉???? 머라고? 형 니 지금 나 부른거야? 응?? 우응.. 자기야아..! 어엉 왜왜왜 머 왜? 사랑해.. 응? 지금 나보고 말한거맞지?? 나 사랑한다고한거 맞지?!!? 웅, 김민규 존나 사랑해 진짜. 나도 사랑해애! 진짜 많이 제일 사랑해!! 근데 나 잠온다..? 우응! 잘자 지후나~ 으응, 미안해 자기양. 아 진짜 조온나 이쁜짓만 하네ㅜ 이불 잘 덮구!! 

한참 꽁냥대다가 이불 잘 덮어주고 머리 몇번 쓰다듬고 핑크색된 지훈이 볼에 뽀뽀 한번 해주고 감. 마음같아서는 천억만번 해주고싶은데 아직 아프니까 조금 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