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삶-마계

7화

민윤기가 계속 나를 부른다.보니까 딴사람들은 잘 안부르던데....












그의 호출에 어쩔수 없다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어갔다.그런데,민윤기가 쓰러져있었다.그의 목 뒤쪽에는 마취침이 박혀있었고,의자 뒷쪽 창문은 열려있었다.아마 창문으로 마취침을 쏜 것 같다.












1층 의무실에 연락을 하고 기다렸다.난 초조해졌다.그때 마침 지은이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ㅂ..보스!!!설마...지영이 니가....”













“ㅇ..아냐!!”












“말 더듬는거 보니 너 맞네..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아니라고!!내가 여기 들어왔을 땐 이미 보스가 쓰러져

계셨단 말이야!!”












“거짓말 치치 마!!이 방에 너밖에 없었잖아!!”












“내가 들어왔을땐 쓰러져있는 보스밖에 없었어.설마 나 의심하는거야?”












그때 의료진 세분이 들어오셨다.

그러자 지은이는












“얘가 보스 쓰러뜨렸어요!!!”












라고 아주 큰소리로 외쳤다.












“아니에요!!제가 왔을 때 보스는 이미 쓰러져계셨다고요!!!”












의료진은 민윤기의 상태를 보더니 













“마취침이군요.장,단거리 모두 쓸 수 있는 마취침입니다.아마 밖에서 쐈거나 안쪽에서 쐈겠네요.”














라며 나를 째려봤다.












“야 안지영!!!니가 그랬지!!!”












지은이는 나를 계속 의심하고있다.

나는 화가나서 사무실에서 도망치듯 나왔다.그리고선 내 방에 들어가 이 오해에서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는데 문이 세번 ‘똑똑똑’ 울렸다.











“누구세요?”












나를 찾아온건 뜻밖의 남자였다.식당에서 봤던 것 같기도 했었다.













“아,보스를 쓰러뜨렸다는 안.지.영 씨 맞으신가요?ㅋ”












벌써 조직 내에 소문이 쫙 퍼졌나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지...이 조직 사람들은 모두 오해를 믿을텐데...;;













그때,발소리가 들렸다.민윤기가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중이였다.내가 나가서 말을 걸자 민윤기는 그 소문을 들은것인지 작게 ‘아니지?’라고 속삭였다.난 당연히 아니라고 답했고,민윤기는 나를 믿는 눈치였다.















벌써 시간은 5:47pm.이제 곧 밥 먹을 시간인데...이 오해를 어떻게 푸는지,이 따가운 눈총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가 관건이었다.

지은이의 오해때문에 오히려 내가 궁지에 몰려가고있다.














어느새 밥을 먹으라며 민윤기가 소리쳤고,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민윤기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 있었다.













식당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역시나 따가운 눈길들이 나에게로 쏟아졌다.하지만 옆자리가 민윤기였다.

그 따가운 눈길들이 민윤기는 불편했는지 “이쪽만 보면 밥이 생겨나냐?얼른 가서 밥이나 받아드세요^^”라며 띠겁게,그리고 큰소리로 이야기했다.














민윤기 덕에 식당에서는 눈길을 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하며,내 삶과 이 세계의 끝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