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동안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았다.조직원들에게 오해를 받는 10일밖에 안 된 신입 킬러가 조직 보스와 사귀게 되다니...ㅎ
내가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왔다.
‘보스는 진짜 내가 좋은건가...’
지영도 사실 윤기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기에 더욱 고민이 됐다.
그때,전화가 왔다.처음 보는 번호였다.
일단 전화를 받고 말했다.
“여보세요,누구세요?”
그러자 낮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민윤기를 납치했다.장소는 ¥£타워 지하 주차장.살리고 싶다면 5분안에 튀어와.”
그리고 전화는 끊어졌다.
민윤기가 납치?납치를 할수는 있어도 당한다는건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내 남친이기도 한 윤기를 그냥 둘 순 없어서 사장실에 윤기가 없는걸 확인하고는 나와 냅다 달렸다.
¥£타워는 회사에서 별로 먼 곳이 아니었기에 2분을 남기고 도착했다.
“아,결국엔 왔네.”
전화속의 목소리였다.
뒤편에는 윤기가 의자에 밧줄로 묶인 채로 힘없이 앉아있었다.
윤기는 나를 보더니
“가...가라고...제발....너만큼은..”
거의 애원하는 목소리였다.
난 윤기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냅다 칼을 뽑았다.
상대편도 칼을 꺼냈다.칼을 갈았는지 광이 번쩍번쩍했고,날도 서늘하게 서 있었다.
그것도 잠시,나는 선제 공격을 날렸다.
윤기한테 배운 그 자세,그 기술 똑.같.이.
‘음?날아가네ㅋㅎ’
자신감을 얻은 나는 내 앞의 사람들을 순식간에 죽이고 민윤기 앞의 5명만 남겨둔채였다.
하지만,그들은 쇠파이프를 손에 들고 있었다.이대로 가면 분면 칼이 부러지기 때문에 주위의 쇠파이프를 들었다.
‘은근 무겁네...’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느새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는 나다.
역시나 그들은 끈질기게 버텼다.방어를 하면서 공격하고 있는 도중,윤기의 뒤쪽에서 무언가 나왔다.
그건...바퀴벌레였다.
바퀴벌레를 본 상대는 놀라서 벙쪄있었다.
그 틈새를 타서 오른쪽부터 쭉- 밀어 해치웠다.뒤쪽에서 앓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무시했다.어차피 내가 쓰러뜨린 놈들이니까.
다시 칼을 꺼내 윤기를 풀어주었다.
윤기는 긴장이 풀렸는지 털썩 주저앉았다.
나도 힘들어져서 잠시 앉아 윤기를 바라보았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걱정했잖아.”
내 한 마디에 사르르 녹는 표정을 짓는 윤기였다.
윤기를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군데군데 조그만 멍과 상처들이 있었고,왼팔쪽에서 피가 많이 나고 있었다.
나는 윤기를 부축해서 즉시 대형 병원으로 갔고,윤기는 응급실로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