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는3분까지가 제한이라 우리는 노래까지 편집하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부분도 막히지 않고 쭉쭉 안무를 따서 금방 했다.물론 중간중간 설레는 안무 덕분에 집중을 잠시 못했지만,어느새 안무도 거의 막바지로 다가왔다.

━ 마지막은 이렇게 끝내는 거 어때요?
━ 어,좋다.
━ 누나가 내 팔에 누워요.같이 이러고 끝내자.
━ 그래.
━ 드디어 안무 다 짰다.처음부터 맞춰볼까요?
━ 당연한 소리를.

━ 그래.
노래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고 설레는 부분도 다시 시작됐다.진짜 몇 번을 해도 이건 스킨십이 많이 포함된 안무라 적응이 안 된다,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넌 아무 말도 꺼내지도 마.’
그렇게 안무를 하던 도중 지민이가 럽춤로 찾아왔다.조금 당황스러웠다.왜냐하면 하필 스킨십 부분이 포함된 안무를 할 때 지민이가 들어와서 굉장히 눈치가 보였다.안무를 멈추고 정국이도 음악을 껐다.
━ 어···?지민아,여기로 왔네?
━ 응,여기로 온다고 문자 보냈는데 못 봤구나.
━ 아 정말···?

━ 안무가 되게 스킨십이 많구나.
━ 어···?어···.
━ 왜 왔어?
━ 나 여주랑 데이트하러 가려고.

━ ······.
정국이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한순간에 굳어버렸다.사실 이걸 미리 말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그냥 말을 안 했는데 정국이는 이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지민이의 문자를 못 본 탓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 분위기는 어두워진 듯했다.
━ 어··· 그게 정국아,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 하··· 다녀와요,누나.
━ 응···?
━ 난 마저 연습하고 있을게요.
━ 어··· 응.
난 잠시 눈치를 보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정말 생각이 복잡했다.옷을 갈아입고 난 나왔다.
━ 갈게··· 정국아.이따 럽집에서 봐.

━ 응,이따 봐.
그렇게 난 지민이와 럽춤를 나왔다.계속 어두운 표정을 하면 괜히 지민이가 미안해할까 봐 지민이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 내가 여기로 오면 안 됐었나?
━ 어···?아니야.
━ 그냥 너 춤추는 것도 궁금하고 해서 온 건데 너무 내 생각만 했다.
━ 아니야,신경 쓰지 말고 놀자.
━ 안무는 같이 짠 거야?
━ 응,그렇지.
━ 스킨십 부분도?
━ 어···?
━ 아니야.아,네가 그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남산타워 가고 싶다고 했잖아.
━ 응,그랬었지.

━ 나랑 가자,남산타워.
━ ······.
잠시 생각이 많았다.한 번도 안 가본 남산타워.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가려고 안 가고 아껴둔 곳이었다.난 조금 고민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곤 말했다.
━ 그래,가자.
━ 나 좋아해?
━ ···그냥 알아듣지.
━ 귀엽네.

우리는 차를 타고 남산에 도착했고 어느새 해도 반쯤 저물었다.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했다.우린 전망대 경치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곳으로 왔다.
━ 아- 예쁘다.
━ 여주야.
━ 응?

━ 좋아해,진심으로.
[ 그 시각 럽춤 ]

━ 뭐야 여주는 어디 가고 왜 혼자야?
━ ···지민 형이랑 데이트 갔어.
━ 데이트?연습하다가?
━ 미리 약속 잡았나 봐.
━ 힘내라.

━ 하···.
***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