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형 시점]
━ 은근 복잡하네···.
━ 왜,여주 때문에?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호석이 형 옆에 커피를 들고 앉으며 얘기를 꺼냈다.아무래도 내가 늦게 왔다 보니까 모르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어떻게 보면 낄 자리가 없는 것 같기도 했다.

━ 낄 자리가 없는 거 같아.
━ 이런 말 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 전에 남자 댄서도 이렇게 힘들어서 포기하고 나갔어.
━ 정말?
━ 뭐 나도 중간에 저렇게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갈아탄 거지.
━ 아··· 그랬구나.
━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더라.여주를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고 그냥 정 힘들면 참고하라고.너 좋아해 주는 사람도 있으니까.
━ ······.
잠깐 생각이 많아졌다.여주로 인해 생각이 복잡해서 호석이 형이랑 가볍게 얘기하려던 건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조금 놀랍게 받아들여졌다.
━ 둘이 여기서 뭐해?
예리랑 가림이가 우리에게 왔다.생각해보니까 예리는 호석이 형,여주는 박지민,그럼 가림이···.

━ 난 예리랑 산책 좀.
호석이 형이 일부러 자리를 피해 주는 듯했다.사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더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 나 여기 앉아도 돼?
━ 어어,앉아.
[다시 여주 시점]
━ 와··· 여기 뭐야.너무 좋은데?
━ 여기 되게 뷰 좋은 호텔로 유명한데.
한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해서 내리니 너무 좋은 호텔에 도착했다. 1박2일이라 별 기대 안 하고 얼마나 좋은 곳을 제공해 줄지 진짜 기대 안 했는데 너무나 기대 이상이었다.시간이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다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 빨리,빨리 들어가자!!

━ 천천히ㅋㅋㅋ 다친다,뛰지 말고.
나는 너무 들뜬 나머지 호텔에 뛰어 들어갔다.마치 어린아이가 들뜬 것처럼 주체를 못 하면서 말이다.정말 너무 오랜만에 웅장한 곳을 봐서 그런가 이 기쁨은 순간적으로 몸이 먼저 행동한 거 같다.
━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기사님이 와서 체크인해주시고 내일도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덧붙이고는 바로 가셨다.그러자 또 다른 호텔 직원분이 우리를 안내해주셨다.우리는 들떠서 바로 안내를 받으며 올라갔다. 5성 호텔 정도 되는 너무나 최고급 호텔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운 로비를 보고 웃음이 계속 나오는 건 못 숨기겠더라.
***
지민과 여주의 이야기만 조금 더 풀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