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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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아, 우리 얘기 좀 할래?


— 해야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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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지금 나 말고 알아보고 싶은 사람 있어?


— 응?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 그냥 혹시나 해서···. 1박 2일 데이트도 나랑 나가고 그랬으니까.


— 잠시 흔들리는 일이 있었긴 했는데 너에 대한 마음은 무시 못 하겠더라. 너무 많이 커져버렸어.


— 그럼 나 좋은 거지···?


— 당연한 걸 묻는다. 내가 너무 확신을 안 줬나? 앞으로 더 줘야겠네.


— 나랑 나가자, 박지민.


— 고마워, 여주야. 나 또 선택해 줘서. 내가 이겨서 여주 너 나와.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 뭐? ㅋㅋㅋ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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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없으면 난 여기 럽HOME도 충분한데?


— 아··· 진짜. 장난치지 말고···.


— ㅋㅋㅋ 난 어디든 좋아. 여주랑 함께라면. 여주가 가고 싶은 곳 가야지.


— 그럼··· 우리 글램핑 갈래?


— 글램핑?!


— 왜? 혹시··· 싫어?


— 아니 완전 좋아서.







사실 난 글램핑을 한 번도 안 가봤다. 해보고 싶었던 건데 그것을 지민이와 함께 처음 경험해 보고 싶었다. 촬영 와서 가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지민이와 함께 할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았다.







— 다행이다. 넌 글램핑 가봤어?


— 그럼. 여주 처음이야?


— 응. 너랑 처음이야···.


— 뭐야···. 감동이잖아. 나만 믿어.


— 응!


— ······.


— 왜 그렇게 빤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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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고 싶어서.‘







지민이는 카메라를 등지고 나에게 입 모양으로 말했다. 그러고는 뭐가 좋은지 혼자 막 웃었다. 진짜 박지민을 누가 말리나. 나는 지민이와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점점 더 빠져들어 갔고, 지민과의 마음은 벌써 정리를 끝냈다.







— 야아···.





“모든 댄서분은 다시 홀로 모여주시기를 바랍니다.“





— 큼··· 가자, 얼른. 이상한 생각만 해, 맨날.


— 이게 뭔 이상한 생각이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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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다 모여있었네.


— 너넨 뭔 얘기를 그렇게 길게 하냐.


— 그러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보기 좋네요, 형.


— 부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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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ㅋㅋㅋ







난 정국의 말을 확실히 들었다. 진심인 건지 장난인 건지 모르겠지만, 난 못 들은 체했다. 아직은 정국이가 좀 불편하다. 웃으면서 다시 친해지기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러브 댄스 우승자 윤여주, 김태형 커플은 앞으로 나와 이번 우승 상품인 카메라 없이 24시간 데이트를 함께 할 댄서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 여주야, 너부터 해.


— 아, 응. 제가 같이 시간을 보낼 댄서는··· 박지민 댄서입니다.


— 여주야, 좋아한다!


— 야···!







나머지 댄서들은 전부 지민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빠꾸 없는 박지민을 어쩌면 좋을까 싶다. 나도 마냥 싫지는 않았다. 나도 지민과 같은 마음이긴 하니까.







— 저는···.





태형이가 뒤이어 말을 꺼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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