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집으로 돌아온 로하. 잠들어 있는 은우의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로하 (조심스럽게 은우 옆에 다가가며) "울 자기 화났어?"
은우 (눈을 감은채) "피곤하다. 자자."
로하 "정말 화난거야? 오빠 정말 미안해."
은우 (등을 돌리며) "피곤하다니까..."
로하 (서운한듯 거실로 나간다)
아침에 눈을 뜬 은우. 로하가 보이지 않는다. 놀란 은우는 급하게 거실로 나간다. 쇼파 위에서 잠이 들어 있는 로하의 눈가에 눈물 자국이 남아있다.
은우 (속상한듯 로하의 뺨을 어루만지며) "바보... 속상하게 왜 울고 그래."
잠든 로하를 안고 침실로 들어가 침대 위에 눕히고 일어서려는 순간 은우를 끌어안는 로하.
로하 (은우를 안으며) "오빠 미안해. 화내지마."
은우 (로하를 바라보며) "너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안나?"
로하 "무슨 말이야. 내가 무슨 일이 있었다는거야."
은우는 찬우가 보낸 톡을 로하에게 보여준다.
은우 "이걸 보고도 기억이 안난다고?"
로하 (사진을 보고 당황한듯) "오해야. 진짜 난 모르는 일이야."
은우 (차갑게) "우리 잠시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
로하 (울먹이며) "오빠 정말이야. 나 분명 수현선배랑 만났어."
은우 "그럼 이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로하 "무조건 내가 다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화내지마."
은우 (밖으로 나가려 한다)
로하 (은우의 손목을 잡으며)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일 없었어. 정말이야 믿어줘."
은우 (뿌리치며 나간다)

속상한 마음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던 은우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수현과 찬우가 로하를 괴롭히려고 계획하고 쓴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면서도 화가난다.
은우 (혼잣말) "아로하 너 진짜..... 널 어쩌면 좋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