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잘
밖에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짹짹 우는 새 울울음 소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시끄러워 눈을 땠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나의 눈을 찡그리게 한다. 아,눈 부셔 어제 커튼 안 치고 잤나보네..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6시가 훌쩍 넘은 점심 시간이였다. 미친 나 지금 늦잠잔거야?! 나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초스피드로 씻고 나왔다 허둥지둥 머리를 털고 있는데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소리가 들려온다
태형이
ㄴ 여주야 오늘 만나는 날인거 알고 있지?
아 맞다. 어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리고 심지어 오늘 가게 쉬는 날인데 나 방금 까지 쌩쇼 한거야..?.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태형이는 약속 안 지키는걸 싫어한다. 우리가 자주 싸우는 이유중 하나가 약속을 너무 안 지키는것.그래도 김태형은 여자친구로서 귀여워서 넘어갈때도 있지만 이제는 잘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약속 시간도 깨먹으면 ..아 말하기도 무섭네 그냥 끝나는거다. 지금 버스타서 지하철 타도 저녁에 도착할 삘인데 어쩌지.
…어쩌긴 어째 그래도 가야지 .
사랑이 잘
01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게. 태형이의 말이 끝난 뒤 나는 오랜만에 태형이가 선물해준 향수를 뿌리고 나갔다.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고 난 후 태형이가 있겠다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어느새 껌껌한 밤이 되었고 사람들이퇴근하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북적였다.사람들에 낑겨있었던 나는 내릴게요! 하고 후다닥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자 말자 보이는 것은

“우리 여주 오랜만”
피곤할텐데 나를 발견하곤 해맑게 인사하는 태형이다.
“우리 자기 더 이뻐졌네 , 보고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어”
나도 사실 많이 보고싶었어 태형아. 말을 잊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리고 너무 미안해서 오랜만에 태형이 품속에 안겨 있으니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다 흘려내려가는 기분이다.
“춥지 않아? 빨리 집에 들어가자 우리 자기 피곤할텐데”
너가 더 피곤하지 내가 피곤하겠어? 뒷말을 또 삼켰다. 태형이는 내 손을 꼬옥 붙잡아 자기 코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따듯하다 역시 나는 너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서로 주고 받고 말할 틈도 없이 서로의 손만 잡고 태형이집에 도착했다.
“실례합니다~”
“ㅋㅋㅋㅋㅋ갑자기 뭐야 어색하게!”
“오랜만인거 같아서ㅎㅎ”
아 귀여워 진짜 난 정말 우여주 없으면 안된다니까 오늘 내가 많이 사랑해줘야지. 태형이 내 머리를 살살 쓰담아 준다. 태형이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 나도모르게 눈이 감겼다.
“자기야 잠와?”
“어?.. 아니아니 그냥 감은거야 근데 이 냄새는 뭐야?”
킁킁. 이건 내가 젤 좋아하는 버터오징어구이 냄새인데? 혹시……! 나는 태형이를 한번 힐끗 쳐다 본뒤 태형이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곤 바로 뛰쳐 식탁을 쳐다 보았다.
“헐 이게 뭐야………”
“뭐긴 뭐야 우리 자기가 좋아하는 야식이지”
나 울어도 되?…. 나는 감동에 복받쳐 태형이 입술을 포갰다. 곧바로 땔려고 했지만 태형이는 내 허리를 붙잡고 다시 한번 입술을 포갰다.

“우리 일단 사랑좀 나누고 먹자 자기야
나 너 없어서 안달나서 죽을뻔했어”
태형이는 알까 버터오징어구이가 식으면 어쩌지 하고 몰래 걱정하고 있는 우여주를. 그리고 태형이는 방 문을 깊게 닫았고 식탁에 있는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와인잔과 버터오징어구이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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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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