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블러드

4번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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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낮은 목소리에 잠시 나간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살며시 웃어보였다. 그리고 때 마침 교장선생님 처럼 생기신 분이 센터로 걸어와 마이크를 들었다.

이 차원이나 지구나 역시 교장은 교장이다. 훈화에다가 머리는 ㅂ…반짝(?)하고 지루하다. 나는 가까스로 무알콜 모히또를 마시며 정신을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자장가가 다 끝나고 나서 몇 초 뒤 학생회 선배 같은 사람들이 와서는 한 명은 마이크를 들어 설명을 했고 다른 두어 명은 우아한 파티장을 클럽 분위기로 바꾸어 놓으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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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환영해 우리 신입생들~ 반가워 그 난 학생회 대표 3학년 늑대인간 이민혁 이야. 잘 부탁하고 한 오후 7시에 여기서 학생들만 있는 환영회를 또 마련할거야. 참석은 자유이고 다들 이쁜 옷으로 오길 부탁할게.”

아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저 늑대에게 홀린 거 같은ㄷ… 정신차려야지. 나 이래뵈도 초희귀 특별 유혹하는 구미호 인데 당하면 좀 그러니깐…!

“환영회 갈꺼야?”

“흐음… 지민 넌 어떻게 할건데?”

“내가 꽤 노는 사람이라서 가야할 거 같은데-.”

“너가 간다니 나도 갈게.”

“…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 괜히 나 때문에 가는 거 아니야?”

“으으음, 아니고 인맥 좀 넓히구 싶어서.”

“그럼 7시에 여기서 보자.”

우리는 짧고 간단하게 대화를 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느낀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민의 눈은 굉장히 공격적으로 느껴졌다. 과연 그 아이는 이 몸의 주인이 그녀가 아닌 것을 눈치 챈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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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고민하고 생각에 빠져 걷고 있던 나는 본능적으로 머릿속을 정리하고 위를 올려다 보았다. 그 곳은 바로 내가 머물 기숙사 였다. 기숙사는 남여 따로 동쪽 하나, 서쪽 하나 이렇게 있다. 여자는 동쪽이다. 그리고 각 방 2명씩 룸메이트가 있다.

내 룸메이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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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어와? 나 화장하는데.”

“…아 네 실례합니다… 이번에 새로 온 1학년 룸메이트 입니다.”

“아, 미안. 쨋든 자소해봐.”

“희귀형 구미호 1학년 낭화월 이라고 합니다.”

“난 이 학교 대표 인싸 2학년 마녀 정소윤. 내 이름 꼭 알아둬. 너가 희귀든 아니든 관심은 내꺼 이니깐. 프하하하하!”

첫 인상부터 느낌이 쎄하다. 룸메이트 잘 걸린게 맞나 의문이 들었다. 나와 동급생이면 뭐라 할 말이 있겠지만 선배이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다. 그리고 8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거의 7시가 넘어갈 때 쯤, 나는 그래도 잘 보이려 전생에 클럽가던 느낌으로, 헌팅포차 가던 느낌으로 아주 매우 이쁘게 화장을 하고 옷도 귀티가 좔좔 흐르는 것을 입었다. 본판이 예뻐서 그런지 화장도 잘 받았다. 연예인 해도 될 만큼.

“야, 구미호.”

“네?”

“이게 나아, 이게 나아?”

내가 생각하기에 이거 답변 잘 해야 될거 같았다. 한 쪽은 섹시미 넘치는 옷과 또 다른 한 쪽은 청순하고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옷이었다.

“제 느낌에 전자가 낫네요. 아 물론 환영회 분위기가 우아하다면 후자가 괜찮을 거 같고.”

내 답변을 들은건지 만건지 콧노래를 부르면서 거울을 보고 옷을 선택했다. 그런데 또 노래는 잘 불러서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내가 고른 걸 입으시긴 했지만.

슬승 8시가 다 되어가자 지친 몸이 자동적으로 일어났고 지민을 만나러 환영회 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큼큼 작가 등장이욥…
코로나에 확진되어 다음 작품은 살짝 늦어질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