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는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 입니다.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우린 그 이야기를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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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Story
한때 내가 누나랑 많이 싸웠다. 그렇게 싸우고 화해는 조금씩 했다. 내가 잘못한 점… 별로 없었지만 누나는 그냥 트집을 잡았다.
나는 나에게 화를 내고 나보다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능력도 뛰어난 누나가 미웠다.
그러던 어느날, 폭력도 섞인 싸움을 했다.
누나는 눈에 눈물이 흐르며, 나는 입가에 피가 흐르며 그렇게 싸움을 종료했다. 누나는 내가 말 하려는 찰나에 집을 나갔고 나는 그 틈을 타서 누나의 빨간 줄이 달려있는 다이어리를 획득했다.
다이어리에는 온갖 능력을 잘 사용하는 방법들이 나와있었으며, 누나의 감정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리고 문뜩 의문이 들었고, 생각 때문에 화가 찾아왔다.
“그럼 여태까지 알면서 나한테 말을 안 해준거야? 내가 못 하는걸 알면서도…? 아 참, 이기적인 사람이네.”
그렇게 씩씩대며 마법 사용 방법을 옮겨적고 있던 찰나에… 그땐 시간이 꽤 지나 있었다. 그랬다. 나는 그때 누나를 위해 밖에 나가봤어야 했다. 나만 생각하느라 누나를 지키지 못했다.
“이 시간에 웬일…”
“호석아, 누나가… 공격받아 숨을 거뒀다.”
이게 내가 뱀파이어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다.

나는 재빨리 누나에게 달려가 누나의 다이어리 내용대로 손을 잡고 빌었다.
그리고 마침내 달 같이 생긴 빨간 구슬 한 개를 얻었다. 그 구슬의 이름은 바로 사애이다.
사애는 내 집 방어막 안에 남겨뒀다. 그리고 학교에 갔는데, 나와 같은 동기인 뱀파이어 3명은 능력 하나 사용 잘 못한다고 버림 받았다.
그리고 화월이 내게 다가왔다. 예전 나를 지켜주던 누나와 비슷하게.
지민 Story
좀 먼 옛날, 일제에게 거의 벗어나고 있었을 시절, 내 산엔 사람들이 다 가져가고 먹을 게 없어서 먹이를 구하러 잠깐 마을로 내려갔었다.

“제발… 먹을 거만 가지고 들키지 않았으면…”
돈도 없고 어울릴 줄 몰라 당황하여 꼬리도 숨기지 않았던 때, 나는 그만 마을 주민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
“구… 구미호다! 괴물이다!”
나는 배를 채우려고 왔지만, 사람들은 불을 붙인 횃불을 들고 와서는 나를 궁 안 감옥으로 쫓아냈다.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았다. 원래도 잘 먹지 못했지만 맞으면서, 차가운 바닥에 버티고 있자니 어렸던 나에겐 더 지옥 같았다.
그 지옥에서 벗어날 탈출문은 바로 낭화월 구미호 님이였다.
“애기, 뭐해? 갇힌거야?”
“… 네? 네… 뭐…”
“쉬잇- 기다려봐,”
그렇게 화월님이 날 꺼내주시고 먹을 고기도 주셨다. 나에게 낭화월이란 아주 강한 구원이였다.
그렇게 본래 화월님과 나는 희로애락을 같이 겪으며 애완되다 버려진 남준이 형을 만나서 나와 형은 천호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학교 가기 전, 나는 라네쥬(마법 학교)를 설명하고 교복을 주려 잠시 댁에 들렸다.
하지만 내가 알던 화월님이 아니였다. 화월을 어느정도만 아는 그런 사람 같았다. 그래서 어느정도 장단을 맞춰주고 마법사 김석진을 향해 마탑으로 갔다.

“오랜만이네. 박지민. 네가 싫어하는 김석진이 사는 마탑엔 어쩐 일이래?”
“닥치고 형, 낭화월님… 화월님 속좀 보여줘요.”
“어째서? 화월 씨를 못 믿나?”
“왜이리 말이 많아. 빨리요.”
“알겠어… 하면 되잖니 지민아-!”
그렇게 말 많은 마법사 김석진은 수정 구슬을 통해 화월의 속을 보여줬다.
구슬이 말하길 화월은 다른 영혼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특별한… 이 세계가 아닌 영혼을.
“근데, 진짜 화월 씨가 아니여도 좀 챙겨줘. 널 많이 도와줄껄.”
“알겠어요. 어짜피 몸은 화월 님 이잖아요.”
지금의 화월 씨는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학교 가기 전 부터 화월 님의 정체를 알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던 화월 님의 영혼이 아니여도 밀어낼 수 가 없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