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의 말씀이 지루했는지 자기들 끼리 수군대더니 어느새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야, 이번 수업 끝나고 뭐하냐"
“도서관 갔다가 기숙사 가서 주제 수업 준비 해야죠.“
”근데 구미호는 거의 너 혼자 일텐데. 선배들이 같이 가줘?”
“됐어요. 뱀파이어가 구미호에 대해 배워서 무엇을 하려고요.“
"넌 왜이렇게 뱀파이어 싫어하냐. 나같은 선배가 좀 도와 줄 수도 있지.“
그러게 내가 왜 뱀파이어를 싫어할까?아무리 몸이 이 세계 화월이라고 해도 영혼은 지구의 얼빠 낭화월일텐데.
띵동댕동- 종이 울렸다. 교수님은 자신의 종류의 역사에 관해 조사를 해 오라고 말 하셨다. 여기나 지구나 과제를 해야하니 참 슬픈 것 같았다.
“여우는 수업 끝났는데 이제 뭐해?”
“또 물어보시네. 자료조사 하러 가야죠. 학교도 구경하면서…”
“우리가 도와줘?우리는 이 학교 지리 잘 알잖아"
“그럼 도서관 까지만 좀 알려주세요"
뱀파이어 셋과 함께 학교 탐험을 하러 출발하였고 교내 학생들은 뱀파이어와 같이 있는 내가 신기했는지 힐끔힐끔 처다보며 수군거렸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우리 기 쎈 선배들은 다 다르게 짜증을 냈다.
우선 윤기 선배는,

“뭘 야려"
그리고 태형 선배는,

“뒷담 하실분?앞으로 와줘서 해주지 그래?”
마지막 정국 선배는,

“꺼져라 새끼들아.“
아 쪽팔려.
.
.
.
우리는 우여곡절 도서관 가는 중 공원을 통해 걸어갔고 나는 그들 사이 쭈뼛 서서 가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 없는 그들은의외로 굉장히 동심적이였다. 잘 웃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생각해보면 이 세 명은 그냥 그들끼리만 놀고 싶었던것일 뿐갑자기 그냥 유명해져서 싫었던 것이였다.
그렇게 그들은 나를 잘 챙겨주며 도서관에 데려다 줬다. 그리고 정국의 핸드폰에 연락이 떴다. 읽어보니 지민에게 온 것이였다.
‘선배님 기숙사 방에서 컴퓨터 써도 됩니까. 그리고 잠깐 와주세요. 할 말 있거든요.'
그 말에 정국은 폰을 들어 내 쪽을 등지고 답장을 했고 지민과 룸메이트 라는 게 신기했다.
“쨋든 여기가 도서관이고 책 찾고 싶으면 저 사람한테 물어보고. 난 간다"
“네 잘 가세요. 지민이 잘 챙겨주시고.“
"야, 벌써 가?아, 구미호 안녕. 저녁 때 봐.“
"난 남을게. 잘가.“
그렇게 민윤기를 제외하고 다 갔다. 굉장히 어색했지만 나는 책을 찾으러 갔다. 내가 가져온 책은 ‘구미호 역사'와 ‘끌레르에 관하여‘라는 책들이였다.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도중 윤기 선배는 작곡에 관련된 책과 바나나 우유 두 잔을 갖고 왔다.
“마시면서 해. 당 떨어질라"
“감사합니다…!”
맛있게 바나나 우유를 빨며 햇빛을 이용해 책을 읽었다. 지구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명문대에 입학을 했지만 이렇게소설 처럼 선배와 다정히 하이틴 감성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처음에 이 곳에 와서 부모님도 못 보고 다른 환경에 적응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했지만 이제는 편해졌다.
그렇게 열심히 필기를 하며 책을 읽는데 마침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기 시작했다. 구미호와 뱀파이어들이 사이가 왜 안좋은지 쓰여져 있었다.

약1800년년, 구미호 대표와 뱀파이어 대표끼리 불화가 터져 전쟁이 일어났고 정령과 마법사가 간신히 막아 휴전이 되었다. 하지만 구미호 중 가장 강한 피를 가지고 있는 사월 족 중 한 명을 죽여 그 뒤로 절대 말을 안 섞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세계 뤼미에르는 뜻 대로는 빛인데 이 곳을 지켜줄 현재까지 가장 강한 마법인 구미호와 뱀파이어의 힘을모아 사용하는 매직블러드 라는 마법은 금기가 되었고 다른 세계의 인간들이 계속 침투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내용을 보고 급하게 끌레르 책을 본 자리에 꽂고 매직블러드에 관련된 책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보이지 않아 도서관 담당 마법사에게 물어보러 갔다.
“저기 혹시 매직블러드에 관한 책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그건… 어, 화월?”
“네…?아, 석진씨…!”
나는 가슴 팍에 쓰여진 이름을 보고 아는 척을 했다. 그는 민정의 오빠이자 나를 챙겨준 마법사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랜만이예요, 그런데 그 책은 왜요?”
“과제로 역사에 관해 조사하는 일이 있어서요"
“거짓말. 무슨 일 있죠?원래라면 그 마법에 대해 질색하셨잖아요. 뱀파이어 관련되었다고"
“사실… 네, 맞아요. 그런데 이 곳에 와서 뱀파이어에 대해 좀 알고 가고 싶어서요"
“이럴 줄 알고 제가 미리 몰래 가져왔어요. 원래 금기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이제 불법으로 되어 찾기 어려운데 제가 또 누굽니까. 김석진 아니겠습니까?이거 가지고 기숙사 가서 보세요"
“감사해요, 석진씨!나중에 꼭 보답할게요"
“그래요, 좋아요. 나중에 밥 한 끼 사주세요. 나중에 지민이 끌고 와요. 이야기 나누게"
“네, 수고하세요"
그렇게 간신히 대화를 끝내고 조심히 에코백에 책을 숨겼다. 그리고 나를 유혹하고 있는 플람므에 관한 책이 나를 이끌었다. 나는 이건 우연이다 싶어 책을 가져가 선배 옆에서 읽었다.
“저 사람이랑 아는 사이야?”
“네, 제 은인 이거든요. 제 친구의 친오빠 이기도 하고"
“그렇구나. 근데 플람므는 왜…?”
“그냥요. 이 책이 뭔가 저를 끌더라고요"
“그래. 열심히 읽어라. 다 읽고 빌려서 기숙사 가고 저녁먹으러 우리 식당 와. 알겠지?”
“네. 갈게요. 안녕히 가세요"

“아참, 여기 선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인사를 하고 선물이라고 준 초콜릿과 쪽지가 있었다. 쪽지 내용은 자신의 핸드폰 번호였다. 그냥 연락하라는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귀가 빨개져 간 선배가 기억나 조용히 웃고 책을 빌렸다.
ㅎㅎㅎ… 아잇 독자님들 화 푸세용… 내일도 올라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