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이 계속 이어지기를

모순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끝났다 싶다가도

문득 네가 떠올라 추억에 잠기는 날이 많아

겨우 10일의 시간으로는

8년의 세월을 지울 수가 없나봐


차분하게 생활을 하는가싶다가도

너에 대한 원망이 머리를 가득 차는 날이면

너에게 심한 말을 내뱉기도 해


같은 팬, 나와 의견을 맞는 친구를 만나는 날이면

넘기려고 해봐도 결국 너에 대한 원망이 튀어나왔어


이런 짓을 하면서도

우리의 상황을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너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할때 그렇게 화가 나더라


정작 네가 누구인지도,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으면서

이게 너의 본성격이었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어


평소 엑소에 대해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뭘 알고 지껄이는거냐고


너에게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너에게 상처를 받은 팬들에게만 주어진 일이야


아무 관련없는 사람들, 타팬은 이 일에 끼어들지마

걱정하는 척하는 조롱따위 필요없어

엑소는 안 무너져


그래 난 모순적이야


네가 피해를 준만큼 아팠으면 좋겠고

후회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9년의 시간동안 너의 곁을 지킨 팬덤을 등질만큼

가치있는 결혼이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