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조작 동아리: txt

위시리스트

(수빈시점)



D-3

오늘은 너의 생일 3일 전.
그런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바로 생일선물



하루종일 너의 피드를 뒤져봐도 
너가 뭘 좋아하는지는 안나와있더라

학교에서 살짝 떠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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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너 며칠뒤면 생일이잖아.. 뭐 가지고싶은거 있어?

음... ㅎㅎ 비밀! 맞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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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계속 모른척을 하는지 웃고만있더라
나만 또 애타지,,

오늘도 밤을 새면서 인터넷에다가 물어보고있어.

대체 너의 속마음은 뭘까 
나한테 그냥 말해주면 안될까 
진짜 궁금해 미치겠는데



D-2

토요일 아침. 
너가 예전에 단골이라고했던 문구점에 가봤어.
실용적인 볼펜?
아니다 쓸데는 없지만 귀여운 인형?
음.. 로맨틱하게 꽃다발?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

너랑은 올해 처음 본 친구니까 
결국 너의 조리원동기라던 최연준한테 전화를 걸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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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빈! 너가 왠일로 먼저 전화를 하고~!!

아니 최연준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오!

..... 뭔데 (성붙여서 살짝 삐짐)

너 윤여주랑 조리원동기잖아 여주 생일선물 뭐 줄까?

......아니 너느은.. 나보다 윤여주가 더 중요하냥...(웅냥냥)

응, 당연한거 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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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못얻었어



D-1

이젠 진짜 하루가 남았어.
내가 결정한 선물은 바로 편지

그런데 너에게 줄걸 생각하니
작은거 하나하나에 자꾸 의미를 담게 돼.

너를 닮은 아이보리색 편지지와 나의 진심을 담아줄 볼펜.

한글자씩 마음을 채우다보니 어느세 3시간이나 지나있었어.

나의 서툰 진심이 너에게 꼭 닿기를 

D-day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레는 너의 생일.

너네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누구세.. 어? 수빈이?"

"... 생일 축하해"

너를 본순간 거울을 보며 연습했던 말들이
다 머릿속에서 지워졌어.
그냥 바보같이 편지만 쥐어주고 간 꼴이되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적힌 글자들을 보며 진심을 알아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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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윤여주

안녕, 여주야. 

나 수빈이야. 먼저 너의 소중한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사실 며칠 동안 어떤 선물을 줄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

연준이한테 물어도 보고, 네 피드도 밤새 뒤져봤는데...

결국 어떤 예쁜 물건을 봐도 네 웃음만큼 빛나지는 않더라고.

너와 함께 보낸 시간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니까,

너란 별이 담긴 보석함이 내 마음에 또 넘쳐서 

더 이상은 물건 뒤에 내 진심을 숨길 수가 없었어.

내 성격 알지? 조금 서툴고 느리지만...

이 편지지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가 내 떨리는 

심장 소리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여주야, 나 너를 많이 좋아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이 되길 바랄게.

너의 친구, 아니 이젠 그 이상이 되고싶은 수빈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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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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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RROW X TOGETHER 
Wish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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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생일인데 축하해줄 착한 언니(?)구함,,❣️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