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에는 약간(?)의 욕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 삐처리 안함 주의 * ) 호호홓
"..너 미쳤냐?"
"니가 뭐라고 가출을 해!?"
"아니아니,뭐 때문에 가출한거야?"
민윤기는 잠시 땅을 보고 가로등처럼 서있더니 입을 열었다.
"엄마가..계속 공부하라고 말하잖아"
"나 저번시험 92점 맞았는데...남준이 100점 맞은거 듣고와서 나한테 공부 좀 하라고 구박하잖아.."
밍? 민윤기가 92점? 개잘봤는데? 엄마도 참.. 질투났나보네
"그래서,가출한거야?"
"응.."
"...다시 집에 안 들어갈꺼야?"
"응,절때 안들어갈꺼야.."
"절때.."
민윤기는 삐진 강아지처럼 뾰루퉁하게 앉아있었다.
동생이라서 그런지 아님 내가 미친건지 갑자기 민윤기의 그모습이 귀여워보였다.
"그래도, 엄마가 너 걱정하실텐데"
"이왕이면 여기서 조금 살다가 다시 집으로 가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은데?"
"아, 집에 들어가기싫다니까!"
"ㅇ..알겠어.. 왜 소리를 지르고난리야.."
_
그날 밤, 나는 방에 틀어박혀서 폰을 하고있었다.
내 친구 예림이와 한참 동안 페메를하고있던 도중 내 남친인 김석진에게 톡이왔다.
- 야, 민윤지
"이새끼.. 요즘 연락도 씹고, 얼굴 보지도 못했는데 왠일로 지가 연락을 다 한디야?"
- 왜?
나는 김석진에게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 우리 그만 만날까..?
순간 너무 속상했다.
나는 김석진의 연락을 계속해서 기다렸는데..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고작 보낸말이 헤어지자는 말..
- 왜
- 왜 그만 만나야해?
- 난 싫어
- 요즘 내가 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써준것같고.. 매일,매주 내 연락만 기다리는 너만 힘들잖아..
- 야,김석진
- 그렇다고 헤어져? 내가 니 연락을 기다리면서 힘들었던건 맞지만
- 그래도 너랑 사귀고있다는생각에,니가 내 남친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행복했는데
- 너한테 연락 안와도 나는 행복했다고
-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살수는없잖아
- 내가 고작 해주는 연락도 밤에하는 잘자 뿐이고..
- 진짜 미안해..
내 눈물이 핸드폰 키보드위로 뚝뚝 떨어졌다.
- 나쁜새끼..
- 진짜 나 욕해도 되
- 다 사실이니까.. 미안해
- 그럼 처음부터 사귀자고 하지말던지
- 잘해줄 자신,연락 많이해줄자신 없으면 그러지말지
- 왜 미안할짓을 만드냐고
- ... 진짜 미안해
- 김석진, 너 진짜 나쁜놈이야
- 너도 그거 알겠지만 니가 생각하는 나쁜놈보다 너는 더 심한 나쁜놈이야
- 너 나랑 만날때 전여친분 얘기했었지? 그 분이랑도 이렇게 헤어졌니?
- 그 여자애도 널 진심으로 사랑했을거야
- 니가 그 기분을 알아?
- 진짜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기억에서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을
-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한테 버려지는기분을 아냐고
- 미안하단말 밖에 할말이 없다..
- 개새끼..
나는 그말만을 남기고 김석진을 차단해버렸다.
내가 그동안 걔한테 준 물건들만해도 100만원은 넘을텐데
내가 걔한테 준 사랑들만해도 가족한테 준 사랑보다 더 많았는데
"흐흑..흑..끄흑..흑.."
"김석진...흑..흐끅..흐"
내 울음소리가 큰지 민윤기가 달려와서 내 방문을 두드렸다.
"누나, 무슨일이야?"
"뭔일 났어?"
"왜, 왜그러는데?"
"흐흑...흑..끄흑..흑..흐흑.."
민윤기는 결국 방문을 열고서 내 방에 들어왔다.
그리곤 울고있는 나를보곤 바로 달려왔다.
"누나..왜..? 왜그래.."
민윤기는 내 등을 토닥여줬다.
"흐아앙ㅠㅠ 나쁜새끼이ㅠㅠ"
"흐끅ㅠ 흐윽ㅠㅠ"
"혹시.. 석진이형이랑 깨ㅈ"
"닥쳐어ㅠㅠㅠ 그 새끼한테 형이라고 부르지도 마ㅠㅠ"
"허유ㅠㅠㅠ"
나는 머리를 헝클이며 서럽게 울다가 고개를 확 새웠다.
그리곤 혼자서 중얼중얼 거렸다.
"아니지.. 내가 그새끼때문에 울 필요가 없지"
"그새끼가 잘못한건데.."
"내가 왜 울어? 울어야할 사람은 김석진 그 새낀데"
"뭐라고 누나..?"
"맞지?!"
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는 사실을 까먹고 민윤기에게 대답을 하라고 물어봤다.
"ㅇ..어..?"
민윤기는 잠시 당황한듯 하더니 결국 대답을 해주었다
"뭐.. 그럴수도있겠지.."
"그치! 역시~ 천재천재.. 민윤지천재짱짱.."
민윤기는 혼자 중얼거리고,혼자서 칭찬을 하는 나를 뚤어져라 쳐다봤다.
"뭘 꼬라봐아.."
"푸흐, 누나 안본사이에 많이 귀여워졌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