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양, 나랑 사귈래요?
03
Don't hide the truth.
[우진 시점]
"그거때문에,"
"진짜 그거때문에"
"나랑 헤어지자고 한거였어?"
"……."
아무 말도 없는 널 바라보며,
겨우 겨우 말을 꺼냈다
"하…다왔다, 그래도 집까지 데려다줄게"
"괜찮은데…"
"내가 걱정되서 그런다…"
불편한 이 상황을 깨고자 너의 손을 잡았다,
옛날처럼
"아, 밥 먹었어?"
"아니요"
"그럼 나랑 편의점 가서 라면 하나 먹자"
"좋아요!"
오랜만에 보는 너의 웃음이다
"라면 하나랑 삼각 김밥하나랑 물 하나 고르구"
"나는 라면 하나, 삼각 김밥 하나, 그리고 맥주 하나"
"선배, 맥주도 마셨어요?"
"웅, 나 맥주 마시는 모습 못 봤어?"
"나 선배 졸업하고 5번째 보는 건데…치…"
"이제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네, 한여주"
"뭐라구요?"
"아니야"
"총 7500원 입니다"
"네, 여기요"
"아니아니, 여기 이걸루 해주세요"
"쓰읍! 나 여기 너 사주려고 온거거든"
"녜에……"
"너무 빨리 집어넣는거 아니야? "
"선배가 집어넣으라고 했잖아요!"
"알았어, 빨리와"
"잘 먹겠습니다!"
"이건 짚고 가야지"
"진짜 그거 때문에 선배랑 헤어졌냐구요?"
"웅"
"뭐…그런 것도 있었고, 저런 것도 있었죠"
"Don't hide the truth"
"진실을 숨기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