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애옹씨!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윤기가 아파요 2

나는 윤기와 집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에 도착했다.


"헉, 헉."
"냐하아..."


내가 윤기를 안고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조금 한가해 보였던 간호사가 나에게 다가왔다. 


"어머어머, 고양이 상태가..."
"도와주세요, 우리 애가 많이 아파요...."


나는 울먹였다. 진짜 어디 잘못된 거 아니겠지? 간호사가 윤기를 안고 어딘가로 들어갔다. 


"조금 앉아서 쉬고 계세요."


다른 간호사가 내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윤기 보호자분?"
"헉, 의사선생님!"


나는 의사선생님께 쪼르르 달려가 윤기가 괜찮은 지 여쭈어 보았다. 


"윤기는 괜찮습니다. 다만..."
"다만....? 무슨 문제라도...."
"저를 따라오시죠."


의사선생님을 따라간 곳에는 윤기가 보였다. 윤기는 괜찮다 못해 날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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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냐냐오, 냐옹!"
(내가 가까히 오지 말랬지!)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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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냐냥....냥?"
(넌 또 뭘 쳐다 ㅂ....주인?)
"윤기야...거기서 뭐해....?"


내가 멍하게 쳐다보자, 싸우다 말고 내게 사뿐사뿐 걸어와 안아달라고 조르는 윤기.


"냐오."
(안아줘.)
"무슨 짓을 한거야, 너..."


나는 윤기를 안아들면서 말했다. 골치 아프게 됐네. 이 개들 많이 다친 건 아니겠지?


"빨리 가자. 죄송해요, 선생님...."
"괜찮...습니다. 얼른 가보세요."


네, 그럼 이만...! 나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을 뛰쳐나갔다. 그렇게 뛰다 병원이 보이지 않을 때 쯤, 나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윤기야, 잠깐 얘기 좀 하자."


내가 이렇게 말하자, 윤기가 사람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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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왜, 라니 윤기야. 너 병원에서..."
"아 몰라. 묻지마. 대답하기 싫어. 자꾸 사람을....고양이를....? 귀찮게 한단 말이야."
"그래도 그렇게 때려도 돼?"
"아아, 묻지 말라니까? 빨리 가서 츄르나 좀 줘."


윤기는 긴 다리로 나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치사하게!


"같이가! 먼저 가면 츄르 안 준다!"
"......"


내 말에 윤기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궁시렁거렸다. 치사하게 츄르로 협박을.... 


"아아, 안들린다, 안들려!"
"나쁜 주인..."


우리는 티격태격 거리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 윤기 Ver.


"멍..."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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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냥!"
(오지마!)
"머엉...."
(그러지 말구....)
"캬오오!"
(저리 가라고! 싸우고 시펑?)



✓ 윤기가 아픈 이유



"배탈입니다."
"네...?"
"간식을 너무 많이 주셨어요."
"죽을 병 걸린게 아니고요?"
"배터져 죽을 수 있겠더라고요."
"아..."
"간식 조금만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