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제 오빠랑 있는 시간 늘어서 좋은데 이건 아니지.. 수능이 이제 12일 남은 여동생한테 심부름을 시켜? 이게 말이야 방구야?"

"이연아. 뭘 그렇게 툴툴대면서 걸어?"
"엇? 오빠!!><"
"오랜만이다 꼬맹아"
"히.. 완전 보고싶었어요! 요즘 학교에도 안오시니.. 칫.. 얼마나 보고싶었다고요ㅠㅠ"
"미안.. 요즘 근무가 너무 많아서.. 근데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으실까?"
"아니이.. 지금 나 수능 12일 남았는데 승우오빠가 심부름시키잖아.."
"오구오구 그게 불만이면 나랑 같이 가면 불만 없어지겠네?"
"헐.. 존나 좋아.."
"쓰읍! 착한말!!"
"헐.. 완전 좋아.."
"아.. 귀여워ㅋㅋㅋㅋ 승우형이 뭐뭐 사오랬어?"
"파랑 마늘하고 간장, 물엿 사오랬어. 남은돈은 옹돈하든 먹고싶은거 사오든 하래"
"그럼 가서 얼른 사자. 지금 7시인데 늦은시간에 여동생을 혼자 보내다니.. 승우형 너무했네"
"그치?! 역시 내편~"
"아이구.. 귀여워"
"히히..><"
.
.
.

"다 샀지?"
"응!! 이제 계산하고 가자!"
"이러니까 연인사이같네?"
"곧 실제로 연인사이 될건데?"
"어쭈? 이젠 부끄럼 안타네"
"당연하지ㅋㅋㅋㅋ 오빠랑 알고 지낸 사이가 3개월이 훌쩍 지나가는데"
"그럼 내가 이러면?"
고개를 들이미는 요한
"ㅇ...이건 ㅂ..반칙이지!! 이러는게 어딨어!!"
"설렜나 보다? 가자."
"저 오빠가 진짜.. 설레게해놓고 먼저 가버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