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만 가볼게"

"조심히 가~"
"아직 대낮이야ㅋㅋ 걱정하지마~"

"걱정이 안되면 그게 더 이상한거야. 오늘 집에서 쉬고, 간식들은 맛있게 나눠먹을게. 과일도 맛있었고."
"나 진짜로 가볼게 ㅋㅋㅋ"
"조심히 가 여보야~"
손을 흔들어 보이는 요한에게 웃어보이는 이연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발 벗고 거실 소파레 눕는 이연
"으~ 심심해"
발을 동동거리며 뭐할지 생각해내는 이연은 승연에게 전화했다.
-어이 my friend~~
-한이연 약 빨았냐?
-지랄말고 니 어디냐
-나 동아리선배들이랑 애들이랑 닭발먹지
-나 가도 됨?
-니 안온다매
-집에 할 거 없음ㅋㅋ
-아.. ㅇㅋ 맛나닭발집으로 오셈
-ㅇㅇ 20분 뒤에 도착함~
-ㅇㅇ 쫌따 보자
그러고는 전화를 끊어 닭발집으로 가는 이연
.
.
.
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을 흔드는 승연
"여기!!"
"안녕~"

"뭐야. 니 안온다매"
"집에 할 것이 없더구나~"
"남친은?"
"친오빠랑 남친이랑 도시락 챙겨주고, 간식거리 사다주고 먹는거 보고 옴"
"아ㅋㅋㅋ 니 운동한다매"
"어차피 안 먹으면 그만"
"니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김우석이 저렇게 야무지게 먹는데?"
닭발을 깔끔하게 먹는 우석을 보고 침을 삼키는 이연
"아냐! 버틸거야!! 축제 때까지 살 빼려고"
"올 ㅋㅋㅋㅋ 맘 단단히 먹었나 보다?"
"당연하지ㅋㅋ"

"이연 ㅎㅇ~"
"어? 어디 갔다와?"
"화장실 ㅋㅋㅋ"
"앜ㅋㅋㅋ"
"안먹고 뭐해~ 먹어ㅋㅋ"
"ㄴㄴ 나 축제때까지 살 빼려고. 남은 2주동안 1키로라도 빼보려고"
"너 지금 몇인데"
"52"
"어? 통통 아니야?"
"축제 때 여자들 크롭 입잖아. 내 뱃살을 빼야지"
"살빼는거 힘들다던데"
"아냐~ 나는 살이 잘 빠지는 타입이라 괜찮아~"
"ㅋㅋㅋㅋㅋ 이연이 화이팅!!"
그렇게 애들은 닭발을 하나 둘 다 먹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