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 김요한

S2 EP.57 (SY가 1이라고 말함)

사실 너를 처음 본 그 날 첫눈에 반했다고 봐도 될 정도의 외모였다.
그래서 말 걸었다.



photo
"저기.. 혹시 자리가 필요하신거예요? 저 이제 나갈건데.. 제 자리에 앉으실래요?"

말을 걸었을 때 이연이는 살짝 놀란 눈치였다.

"아.. 실례가 아니라면 그래도 될까요..?"


소심하게 묻는 너가 귀여워보였다.


"네. 어차피 이제 집에 갈거였고, 상관없어요"

"그럼 연락처라도 알려주세요! 너무 고마우니까 나중에 밥은 아니더라도 음류라도 살게요!"

내심 기분이 좋았다. 먼저 연락처를 물어봐주니..
하지만 나는 연락처는 나중에 물어도 늦지 않으니 페이스북 이름을 물었다.


"풉... 그냥 페이스북 주세요. 이름이?"

"아... 저는 한이연이예요"


이름마저 어울렸다.


"한이연... 기억해뒀다가 집가서 친추할게요. 제 이름은 조승연이예요! 꼭 받아주셔야되요~!!"

"네넵..!!감사합니다!"


그냥 좋았다. 너라는 아이와 말을 해서

하지만 이건 그저 후회되는 일이였다.

photo
"한이연. 니 여기서 뭐하냐?"

"오빤 여기 왜 있는데?"

"내기 져서 커피사려 왔다."

"요한오빠는??"

photo
"나 여깄는데. 나 찾았어요? 이연학생?"

"오빠 그 날 잘 들어갔어요? 숙취 우리 집에서 하고 갔잖아요."



'누구지..? 되게 잘생겼다..'


알고보니 친오빠와 썸남이였다.


'괜히 건들인건가?'



나는 들어오지 말아야될 선을 들어온 듯 하다.

너에게 홀린듯 계속 빠져들어갔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계속 이성의 끈을 붙잡고 선을 지키며 살아왔다.

너와 있으면 행복했고, 너가 힘들어하면 나도 힘들었다.

그러다 너가 요한이 형과 사귄다는 말을 들었을 땐 오히려 다행이라 여겼다.
너는 임자가 생겼으니 더 빨리 잊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였다.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 자꾸 
빠져간다. 너란 늪에

그렇게 너에게 천천히 한걸음 두걸음 다가섰고, 어느새 너의 주변을 서성이며 있는 내 모습이 초라해보였다.

너가 자꾸 요한이 형과 있으면 질투가 났고, 마음 한 켠이 아파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너를 향한 내 마음이 주체가 되지 않았다.


잊으려 하였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이쁘게 웃는 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렇게 같은 대학에 붙었고, 그걸 안 나는 너무 행복했다.
대학교에서도 널 볼 수 있을테니..


그렇게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다.

3월.. 모든것의 새로운 시작

신입생 환영회 때 술에 잔뜩 취한 너를 보니 살짝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모른채 했다. 난 너에게 아무것도 아닐테니까..

그때 요한이 형이 들어와 여주를 챙기기 시작했고 나는 마주치기 싫어서 그 자리를 피했다.


photo
"선배. 저 술 좀 깨고 와도 될까요?"

"어. 그래 다녀와 임마."


조용히 둘을 피해 밖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공기를 마시는데
 승우형까지 왔다.

순간적으로 골목길 안으로 내 자신을 숨겼다.


photo
"하...  나 등신인가? 왜 피하고 있지?"

가게로 들어가려 했을 때 승우형과 요한형에게 업혀 나오는 너가 
보였다.

조용히 바라만 보았고, 셋이 가자 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기 
시작했다.


솨아-


비가 내 몸을 적셨고, 나는 그런 하늘을 바라보았다.


photo
"하늘아... 너마저 그러면 내가 너무 초라하잖아.."


비를 맞다가 가게에 들어와 짐을 챙겨 재빨리 자리를 빠져나왔다.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 뚝뚝 떨어지는 빗물을 바라만보는 내가 너무 바보같았다.


"나는 왜 항상 이런거지..?"


가방을 놓고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
머리를 말리며 핸드폰을 보았고 여전히 생각나는 너


photo
"하... 문자해볼까..? 자고있으려나..?"


문자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시계를 보니 12시를 가르키고있는 시계바늘


나는 그렇게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