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울었냐?"
"으응..."
"에휴.. 안 운다며.. 집 가자. 데려다 줄게."
"응.."
"하.. 오늘 노는거 취소하고 내일 놀자."
"미안해..."
"됬어. 뭐가 미안해"
"그냥.. 다 미안해.."
"니 잘못 아니잖아. 미안해하지마. 연락 안한건 요한이 형인데"
"..."
"뭐.. 정 미안하면 내 소원 들어줘"
"왜?"
"그냥?ㅎ"
"넌 정말.. 캐릭터 분석이 안되.."
"친창이야?"
"아마도..?"
어깨를 으쓱하는 승연
"뭐야.. 그 애메한 대답은.."
그저 싱긋 웃기만 한다.
"웃지마라..."

"아씨ㅋㅋㅋㅋ 개귀엽네ㅋㅋㅋ"
"어..?"
"귀엽다고 너"
'맨날 울리고 싶게..'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이연

"푸핫..! 이런 모습으로 다니는데 어떻게 안 귀엽냐고ㅋㅋㅋ 맨날 울리고 싶네"
"미친... 그만 놀려.. 그리고 얀데레야? 왜 사람 우는걸 보고
좋아해?"
"음.. 너라서? 울고 난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 방금 남친이랑 헤어졌거든? 꼬실거면 낼 모레부터 꼬셔라"
"헤어진 주제에 말이 많아"
"나 참ㅋㅋㅋ 지는 솔로인게"
"내가 누구 때문에 솔로인데..."
"응? 뭐라고 했어?"
"내가 뭘ㅋㅋㅋㅋ"
"아니 아까 뭔 말 했잖아"
"뭐래~ㅋㅋㅋ 얼른 들어가. 다 왔네. 내일 교양이지? 수업 때 보자"
웃으며 가는 승연
"나 사실 아까 말 다 들었는데... 근데 있잖아.. 나 헤어지자마자 너한테 흔들리는건 내가 미친년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