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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구부에 새로 들어온 윤아진 이라고 합니다 !"
동아리에 새로운 학생이 오자 배구부 애들이 수근댔다.
"쟤는 왜 지금 들어온거야?"
"전학와서 그런가봐."
윤아진을 빤히 보던 배구부 대표 연준은 입을 열었다.
"배구부에 들어온 이유가 뭐죠?"
잠깐 망설이던 윤아진은 약간의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 그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청 연약하고, 병도 잘 걸렸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좀 해보며 근력을 키워나가볼까 하는 마음에
배구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다른 대표들은 윤아진의 이유에 만족하며 웃음을 지었지만
연준은 윤아진이 전 학교에서 무슨 일행을 저지른 지 알기에
차마 웃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여주가 말해줬던 그 이야기가 자꾸
떠올라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연준은 또 물어볼 게 없으려나 생각하던 타이밍에,
또 다른 대표이자 연준의 베프인 강태현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운동을 하려고 들어 온 목적이라면, 다른 운동부도 많은데
왜 배구부에 들어오고 싶었던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예를 들어 배드민턴 부, 야구부, 농구부, 축구부 등 이런거요."
태현이 내린 질문은 윤아진을 꽤나 당황하게 만들었다.
윤아진은 이런 것 까지 준비를 못 했던 탓인지
질문이 내려진 후 6초 뒤 대답했다.
"배구는 꼭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었어요."
연준과 태현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다 윤아진이 배구부에 들어오는 것을 합격시켰다.
그리고 몇 분 뒤 배구는 시작되었다.
왠지 잘 할 것 같았던 윤아진은 네트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배구경기를
구경만 했다. 그걸 본 연준은 하던 경기를 잠깐 멈춘 뒤, 윤아진에게 성큼
다가갔다.
"뭐 궁금한 거라도 있나?"
"내가 배구를 안 배워봐서.. 알려줄 수 있어?"
"그래."
연준은 약간 의아했지만 그래도 배구부에 처음 들어와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흔쾌히 알려주었다.
다 알려준 후
"이제 됐지? 잘 해봐."
"ㅈ..저기!"
뒤돌아서 가던 연준은 윤아진의 부름에 뒤를 돌아봤다.
"왜?"
"고마워서 그런데, 나 연락처좀 줄 수 있어?"
연준은 약간 고민하다 본인의 휴대폰을 쥐어주면서 말했다.
"자. 번호 찍어."
윤아진은 해맑게 웃으며 본인의 번호를 찍곤 연준의 폰을 돌려주었다.
"진짜 고마워 ㅎㅎ
이따가 연락할게 !"
"어."
( 그날 저녁. )
(카톡!)
배구경기를 하느라 피곤했던 연준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와 잠에 청했다.
그런데 2시간 뒤 누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아. 누구야..”

"아이씨 잠 다 깼네.."
다음 날
연준과 여주는 교실에서 자리에 앉아 장난치며 놀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드르륵
"연준아 안뇽 ~!"
연준은 여주가 옆에 있었기에 입은 열지 않고 손만 까딱하고 여주와
계속 놀았다.
그것을 보고 언짢았던 윤아진은 연준을 다시 불렀다.
"연준아 있잖아... 잠깐 밖에 나와줄 수 있엉?"
"갑자기 왜?"
"너한테 할 말이 있어!"
"그냥 여기서 할 순 없는건가?"
"음..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은데.."
"그럼 뭐 나갈게."
"여주야 잠깐만."
여주는 약간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연준을 보내줬다.
"아. 응.."
연준은 아무 의심도 없이 밖으로 나갔다.
근데 그때 윤아진은 연준을 벽쪽으로 밀치며 말을 시작했다.
"연준아.. 너 나랑 친해지고 싶지 않아?"
"뭐?"
연준은 갑자기 윤아진과 얼굴이 가까워지니 당황스러워했다.
그런데 그 당황스러움도 잠시. 연준은 윤아진을 밀치면서 일어섰다.
"이거 어떡하냐."
"난 너랑 친해질 생각은 없는데?"
"에이..~ 그러지 말고 ㅋㅋ"
"야.
너 나랑 여주랑 사귀는 거 알지?"
"응? 아니 모르는데 ㅋㅋ"
"구라 쳐 까지 말고 제대로 말해"
"알아 몰라"
"모른다고 ..ㅋㅋ"
"그럼 이제부터 알고 있어라"
"할 말 끝났지? 갈게"
연준은 윤아진을 살짝 밀치며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여주는 연준에게 물었다.
"무슨 얘기 나눴어?"
"별 거 아니야."
연준의 마음을 모르는 여주는 그저 서운 할 뿐이었다.
"아.. 뭔데 그래? 알려주면 안 돼?"
"그냥 배구에 관해서 얘기좀 나눈거야"
"응?"
"윤아진 걔도 배구부야?"
"어 새로 들어왔더라"
"아.."
.....
...
..
.
그 시간 윤아진.
"하 씨발 존나 찌증나네;"
"내가 언젠가 임여주 그 년 죽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