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빠들이랑 같이 밥을 먹어 본적이 없는 여주는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라 서성이고 있다
뭐해 얼른 앉아 먹어
또 지각할꺼야?-태형
여주는 그래도 조금 덜 무서운 석진이 옆에 앉는다
잘 먹겠습니다-여주
죽 다 먹고 이 약도 먹어-석진
네에 감사합니다-여주
여주는 머리를 숙인채 오빠들이랑 눈도 못 마주친다
학교 가는 길
비록 오빠들이랑 좀 떨어져 걸어가고 있지만
처음으로 같이 가는거라 너무 어색한 여주
학교앞
빨리와-태형
태형이의 소리에 여주는 후다닥 달려간다
태형이는 여주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간다
여주는 놀라 태형이를 쳐다 보며 질질 끌려간다
석진이는 먼저 자기반으로 올라가고
여주네 교실앞까지 손잡고 온 태형이와 여주
들어가-태형
네에-여주
오오 태태 웬일이야 니가-지민
내가 뭘?-태형
웬일로 그렇게 남보다 싫어 하던 여동생 손까지 잡고 등교 하실까?-지민
내가 언제 또 그렇게 싫어 했다고-태형
쨌든 보기좋다
항상 여주가 너무 안 쓰러웠는데
잘생각했어 태태-지민
한편 여주네 교실
고아주제에 TJ그룹 아들들이랑 같이 등교를 해
그것도 손까지 잡고
주제파악이 안되나 본데
점심때 옥상에서 보자 여주야
내가 니 주제 잘 알게 해줄께-주세희
여주 머리를 손가락으로 탁탁 밀며 말하는 세희
비켜 아침부터 또 시작이냐-정국
정구가앙 언제 왔어?
같이 매점갈래 여주가 쏜다는데-세희
왜 여주가 쏘는데 니가 쏴
그럼 갈께-정국
진짜지,까짓꺼 내가 쏜다
가자 정국아-세희
정국이 팔짱을 끼고 나가려는 세희
이건 놓고 가지-정국
바로 팔을 빼는 정국이
어 그래 ㅎ-세희
같이 가자 여주야-정국
아니 난...-여주
여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잡고 끌고 가는 정국이
그래 같이 가자 여주야-세희
친한척 여주 어깨에 손을 올리는 세희
매점에 도착한 세사람
거기에는 태형이랑 지민이도 와 있었다
물론 여주네는 그 둘을 보지 못한 상황
여주야,뭐 먹을래 골라봐-정국
아니 너희들 먹을것만 사 난 아침 먹고 와서 생각 없어-여주
세희가 먼저 다 골라 계산대 위에 올린다
야 빨리 골라-세희
이때 태형이가 부모님 살아계실때 여주가 좋아하던것들을
골라 계산대 위에 올린다
이거랑 다 같이 계산해주세요
그리고 이것만 따로 담아 주세요
정국아 넌 뭐 살꺼 없어?-태형
아니 난 됐어-정국
그럼 계산한다-태형
계산을 끝내고 자신이 골라온걸 봉지에 담아
여주 손에 쥐어주고는 돌아서 가는 태형이
선배님임 고마워요
잘 먹겠습니다-세희
교실로 돌아 온 여주는 멍하니 그 봉지만 쳐다본다
이 모든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
작은 오빠가 왜 저러지
여주는 아무말 없이 정국이 한테 봉지를 내민다
이거 다 나 먹으라구?형이 너 사준건데?-정국
아니 같이 먹자구-여주
정국이는 피씩 웃으며 바나나 우유 한개를 집어든다
고마워 잘 먹을께-정국
이 상황을 못 마땅한듯 쳐다보는 세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