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걸로 초점 맞추고, 이건 확대, 이건 축소….”
나는 너에게 카메라 사용법을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그건 나도 알아.”
“에이- 그래도 막상 사진 찍으려고 하면 헷갈릴 걸? 나도 처음에 좀 헷갈렸거든.”

….헷갈릴게 없는데..?
“…아, 그래! 너 잘났다.너 똑똑하다. 됐냐?!”
“빨리 가기나 하자.”
“씨….”
.
.
.
찰칵-
찰칵-
“재밌지?”
“응.”
“ㅎㅎ야 나도 찍은 거 좀 보여줘!”
“나중에.”
“아 뭐야 그런게 어디있어!”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보던가.”
이 얍삽한 놈…자기 키 큰거를 이용해서 놀리는건 반칙이지..!!
“야!너 이건 아니지!”
“그렇게 억울하면 키 더 키워서 와.”
“야, 너 전국, 아닌 전 세계에 있는 몇 백만의 키작은 사람들한테 저항 받을거야.”
“뭐래.”
“아 사진 좀 보여주라~~!!!!”

어차피 나중에 보게 될텐데 뭘….. 자.
“나중에 보는거랑 지금 보는건 다르니까-”
나는 너에게 카메라를 건네받아 사진들을 하나씩 넘겨봤다.
“와…전정국 진짜 이건 아니지…”
“왜..?”
“아니…사진까지 잘 찍기 있냐고…진짜 못하는게 뭐야…..”
그렇게 한 정씩 넘기다가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