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너한테 또 고백하면 바보인거지?”
“어”
“그럼…안 해야겠다. 아껴뒀다 나중에 하지 뭐.”
“근데 너 그거 언제까지 할 건데?”
“글쎄?”
첫눈오는 날.
올해 첫눈 오는 날 나는 너에게 마지막 고백을 하려한다.
이제는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도 그만 할 때가 되었으니.
너에게는 나의 마지막 고백을 미리 얘기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올해 첫눈이 오는 그날에 너의 깊은 눈동자를 내 눈에 담으며 너에게 나의 마음을 정말…정말 마지막으로 전해보려한다.
그리고
“그러는 넌?”
“뭐가?”
“넌 그 언니한테 언제 고백하려고 하는데?”
이제는 너의 사랑을 응원해주려한다.
“어?”
“아니- 언제까지고 고백도 안 하고 짝사랑만 할 건 아닐거 아냐.”

아,몰라. 누나 맘을 알아야 하지.
“너 내가 이제 너한테 고백 그만 하길바라면 얼른 그 언니한테 고백해.”
“할거야. 언젠가…”
“….좋아해.”
“아까 아껴뒀다 나중에 한다며”
“시범. 이 말 한마디 그렇게 어렵냐?”
“너한테나 쉽겠지.”
“됐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냐. 좋아하는 사람의 짝사랑 상대 한테 고백하는거나 가르쳐 주고 있게.”
솔직히 나도 이런 내가 한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