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면, 나도 부탁하나만 들어줘"
“뭔데…?”
“이번 주말에 나랑 데이트하자"
“어..?
“그래.하자,데이트"
“진짜지??!!”
“응"
우리는 그렇게 첫번째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아, 근데 나… 예전의 니가 어떤 기분인지 이제 알 것 같아"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야..?
“옛날에 니가 나한테 웃은 모습 보여달라고 했잖아. 근데 내가 끝까지 너한테 안 웃어줬었는데, 그 때 니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알겠어"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은데?”
“엄청 서운해했을 것 같아. 지금 내가 그렇거든"
“니가 왜..?
“우리 다시 만나고 난 이후부터 너 나한테 웃는모습 한 번도 안보여줬어"
“내가 너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커서 그런가 봐. 시간이 지나면, 내가 다시 널향해 웃을 수 있겠지.”

그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
“….난 이제 들어갈게"
“응. 아, 오늘 퇴근하고 내가 너 데려다 줘도 돼?”
“……응"
“ㅎ 알았어. 좀 있다 봐!!연락할게!!”
“잠깐만"
“응?”
“너 폰 줘봐"
“여기"
“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연락하게?”
나는 건네받은 너의 휴대폰에 내 번호를 쳤다.
“자, 내 번호야"

ㅎㅎㅎ응. 전화할게!!
나는 그대로 뒤를 돌아 다시 전시회장으로 들어왔다.
“ㅎ…귀엽다니까..(중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