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 옆 테이블에 있는 액자에 내 사진이 들어있었다.
18살, 그때 니가 찍어주었던 내 모습이…
“이 사진…가지고 있었나보네…”
“이 때…진짜 좋았는데….”
한창 추억속을 회상하며 깊은 생각에 빠져있을 때,
띵동-!
주문한 죽이 도착했다.
“죽 먹어.”
“뭐야, 만들어 준다더니…”
“니네 집에 뭐가 있어야 만들어 주지.아무것도 없는데 나 더러 어쩌라고.그래서 산 죽은 싫어?”
“ㅎ 아니, 니가 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
“뭐래…얼른 먹기나 해.”
“나 먹여주라.”
“니가 애야?알아서 먹어.”
“몸에 힘이 없어서 숟가락도 못 들겠단 말이야~”
“아이 진짜”
나는 결국 죽을 먹여줬다.
“자, 약먹어.”
“ㅎ 우리 저번이랑 반대 상황이 됐네?”
“웃는거 보니까 많이 괜찮아졌나보다? 아까는 다 죽어가는 것 같더니.”

“그냥~좋아서.니가 이렇게 나 간호해주는게.”
“얼른 약이나 먹어.”
“응.”
“아 맞다, 너 그 사진 왜 아직도 가지고 있어?”
“무슨 사진?”
“니가 찍은 내 사진.”
“아…보고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