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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문자를 보니 난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다.
어쩌면 더이상 널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곧장 공항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넌 벌써 떠난건지 보이지 않았다.
가뜩이나 사람들도 많아서 널 찾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널 찾아다녔다.
마지막으로….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이라도 다시 보고싶어서…붙잡을 수만 있다면 붙잡고 싶어서…
나는 이 넓은 공항 어딘가에 있을 널 찾기 쉬지 않고 돌아다녔다.
그때,

“하여주"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바로 뒤를 돌았고, 그곳에는 니가 날 바라보며 서 있었다.
우리 사이는 고작 다섯벌자국 정도밖에 안됐다.
“나…지금 너한테 가서 안겨도 돼..?
“….아니"
너의 입에서 내 예상과는 다른 답변이 나왔다.
그래서 ‘아… 결국, 내 행복을 차버린건 나였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돌아가려는 찰나에,
“내가 갈게"
“내가 가서 너 안아줄래"
너는 이 말을 한 후 성큼성큼 나에게로 와 날 안아주었다.
“와줘서…고마워…”
“못보는 줄 알았어…”
“나도…”
“정국아, 미국…가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