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덕에 찾은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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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이가 보낸거 아닐꺼야
잘못 온걸꺼야


여주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남준이랑 윤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서로 눈치만 본다


여주야 뭔가 잘못된걸꺼야
호석이가 이럴 사람 아니라는거 너도 잘 알잖아-남준


그래 호석이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문자로 이런 얘기 할 사람은 아니야-윤기


그렇지?그럴꺼야
누군가 장난친걸꺼야-여주


여주는 호석이한테 전화를 걸어 보지만
꺼져있다


오늘은 일단 집에 가자 여주야-남준


윤기와 남준이는 여주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


혼자둬도 괜찮을까?-윤기


그렇다고 우리가 같이 있을수는 없잖아
태형이한테 전화해볼까-남준


태형이 한테 전화를 거는 남준이


여보세요-태형


어 잘 지내냐?-남준


맨날 똑같지뭐-태형


근데 호석이 요즘 많이 바쁘냐?
전화기가 항상 꺼져 있길래-남준


요즘 우리도 호석이 보기 힘들어
ㅁ많이 바쁜가봐-태형


아 그래 알았다
혹시 호석이 보면 전화 해달라고 전해줘-남준


어 그래 알았어
근데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태형


일은 무슨 하도 전화도 안받고 톡도 씹으니까 그러지
니들도 잘 지내고 끊는다-남준


이튿날 학교에 온여주


밤새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점심도 안먹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앉아 있거나 엎드려 있는다


윤기랑 남준이는 여주가 걱정돼 쉬는 시간 마다 여주를 와서 보고 간다


여주야 밥 좀 먹어라
너 이러다 큰일나-윤기


며칠동안 아무것도 입에 대지도 않고 
야위여만 가는 여주가 걱정되는 남준이와 윤기

야 이러다 애 잡겠다 
안되겠다-남준


호석이 휴대폰은 꺼져있어-윤기


남준이는 하는수 없이 태형이 한테 전화를 걸어
사실을 다 말하고 어떻게든 호석이를 
학교에 보내라고 한다


전화를 받고 바로 호석이가 있는 작업실로 
달려간 태형 지민 정국 석진



야 정호석 너 제정신이야?
너 어떻게 여주한테 헤어지자고 문자 한통만 달랑 
남길수가 있냐-태형


여주 지금 그 문자 받고 며칠째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는지 꼴이 말이 아니라는데
남준이가 너 빨리 학교에 오래-지민


너 여주한테 헤어지자고 한거 사실이야?
그것도 문자로?-정국


호석이는 바로 작업실을 뛰쳐나간다


점심시간


여주야 오늘은 제발 한 숟가락이라도 먹자-남준


니들끼리 먹어
난 생각 없어-여주


혼자 옥상으로 올라간 여주


가슴이 답답해난 여주는 난간에 기댄채
두팔을 벌리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여주를 끌어 안는다


깜짝놀란 여주는 뒤돌아 본다


호석이다-여주


한참을 말없이 호석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여주는
호석이 허리를 끌어안고 품을 파고든다


한참을 울다가 머리를 들어 호석이를 쳐다보는 여주


아니지?진짜로 나랑 헤어지자는거 아니지?-여주


바보야 내가 너랑 왜 헤어져 아니야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매일매일 보고싶어 미치겠는데 내가 어떻게 너랑 헤어져
가뜩이나 말랐는데 이게뭐야
더 야위였잖아 가슴 아프게 진짜
내가 다 미안해 연락 못한것도 미안하고
휴대폰 간수 잘못한것도 미안하고
우리 쭈우 마음 아프게 한것도 모든게 다 미안해-호석


호석아 사랑해 아주 많이-여주


내가 더 더 더 많이 사랑해-호석


호석이는 여주를 꼬옥 끌어 안고는 여주 머리를 쓸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