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덕에 찾은 내 사랑

8

아침에 늦잠을 자버린 여주


헉 지각이다-여주


여주는 죽을힘을 다해 뛰어 겨우 지각을 면했다


헉헉거리며 교실에 도착한 여주


웬일이냐?니가 다 늦게 오고-정국


말 시키지마라 말할 힘도 없다-여주


야 정호석이 몇번을 왔다 갔는지 아냐?-지민


여주는 가방은 벗을 생각도 않고
책상에 엎드린채 미동도 없다


힘들다면서 가방은 왜 메고 있냐
야 정국아 가방 좀 벗겨줘라-태형


정국이는 여주의 가방을 벗겨준다


쭈우 왜 이제야 왔어?
전화도 안 받고 걱정했잖아-호석


응? 전화?-여주


여주는 그제서야 뒤적이며 폰을 찾는다


아 폰 두고 왔나보다-여주


이때 수업종이 울리고 호석이는 아쉬워 하며
교실을 나간다


자기야 쉬는시간에 놀러 갈께-여주


그래 쭈우 빠빠이 이따 봐-호석


수업시간이 끝나기 바쁘게 일어나는 여주


주야 같이가-정국


호석이네 교실에 들어선 여주는 표정이 굳어지며
뒷걸음질 친다


쟤가 왜 여기 있냐?-정국


세사람 역시 표정이 어두워 졌다


어?쭈우-호석


얘들아 나가자 나 여기 못 있겠어-여주


뒤돌아 나오는 여주를 쫓아와 잡는 호석이


여주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쭈우 왜 그래?-여주


아까 그 여자애 전학 온거야?-여주


어 혹시 걔가 내 옆에 앉아서 그래?
그럼 자리 바꿔 앉으면 되지-호석


여주는 머리를 가로 젓는다


그게 아니라 흐윽 -여주


호석이는 말없이 여주를 꼬옥 안아준다


세명은  아무말 없이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이 세사람 역시 마음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때 수업종이 울리고 여주는 힘없이 교실로 돌아간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은 여주


거기 엎드려 있는 학생 누구야?


쌤 저 보건실 가면 안될까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요-여주


그래?그럼 가서 좀 쉬어


여주가 걱정돼 수업도 듣는둥 마는둥 하는 호석이


수업이 끝나기 바쁘게 여주네 교실로 뛰어간다


여주 어디갔어?-호석


태형이는 옂 가 보건실에 갔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까 여주가 왜 울었는지도


그럼 우리반 전학생이 그 여우린이라고?-호석


어 맞어 너도 알다시피 그 상처 우리때문에 생긴거니까
우리보다는 니가 달래 주는게 더 낫을것 같아서-태형


그래 알았어-호석


보건실에 가자 침대에 누워있는 여주가 보인다


쭈우 머리 많이 아퍼?
약은 먹었어?-호석


호석이를 보자 일어나 앉더니 품을 파고드는 여주


응 난 괜찮아 곡정시켜서 미안해-여주


아까 말하지 그랬어 
걔가 너 힘들게 한 그 여우라는거-호석


니가 여우린이랑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너무 즐거워 보여서-여주


나 알잖아 원래 웃음이 많은거
그래도 우리쭈우가 질투해주니 기분이 좋네
머리는 계속 아파?-호석


아니 아까 약 먹었더니 이젠 괜찮아
이제 가자-여주


호석이 손잡고 교실로 돌아온 여주


세사람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여주를 바라본다


얘들아 미안 나 이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마-여주


미안해 여주야-정국


그런소리 하지마라 우리사이 멀어보이잖아-여주


이제 괜찮은거지?-태형


호석이는 웃는 여주를 보자 한시름 놓였는지 
교실로 돌아간다


점심시간


얘들아 법먹으러 가자-호석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네명


배고프다 빨리가자 ㅎ-여주


얘들아 너희끼리만 갈꺼야 나도 같이가 어? 태형아-여우린


여우린은 태형이 목을 끌어 안고 매달린다


왜 나한테 아무말없이 사라졌어
섭섭해 너네-여우린


야이씨 이거 놓고 얘기해-태형


우리가 전학가는데 니 허락 맡아야돼?-정국


아니 그래도 우리 친했잖아-여우린


친하기는 개뿔-지민


니들 왜그래?예전에는 나 아껴줬었잖아-여우린


눈물을 보이는 여우린


또 사작이다 저 눈물 연기
야 그 연기 이젠 안통해
그 눈물연기에 속아여주한테 한 짓 생각하면
널 찢어 죽여도 모자라 알아?-정국


생각보다 뻔뻔스럽네
나같으면 얼굴도 못들고 다닐텐데-남준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여주


다들 밥 먹으러 가려고 돌아서려는 그때


하아 아쉽다 잘 속아주더만 
호구 새끼들 연기 한번 하니까
지네들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도 다 버리더만
이젠 안속네
얘들아 이여주가 너희들 안 다치게 할려구
무슨짓 당했는줄 알아?--여우린


싸이코 같은년 됐다 저런 미친년 말은 들을 가치도 없어
얼른 가자-여주


이여주 저 멍청한년이 내가 말 안들으면 니들 
가만 안둔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고분고분 말 잘 듣더라
덕분에 계획했던일이 쉽게 풀렸지-여우린


아가리 닥쳐.뭐해 더 들을것도 없으니까
얼른 가자고-여주


계획했던 일이라니?
그게 뭔데?-태형


이여주가 말 안했나 보네
니들 요즘 이여주가 훈련 다니는거 봤어?-여우린


야 그만해라-여주


왜? 얘네도 알껀 알아야지
나 전학간 첫날부터 너희들이랑 친한 이여주가
싫었어가 너희들한테 공주대접 받는것도 싫었고
또 너희들을 간만 안둔다니 내말 잘 듣는것도 
다 싫었어 그냥 이여주 모든걸 다 빼앗고 싶었어
그래서 국가대표 준비중인 이여주 더이상 운동 못하게
내가 밟아 버렸지 이렇게-여우린


여우린은 옂 를 확 당겨 팔을 걷어올려 보여준다


호석이를 뺀 여섯명은 놀라서 이미 토끼눈이 돼 있었다


야 이거놔 내가 그입 다물라고 했지
기대해라 이제 남은 학교생활 열심히 다녀
내가 아주 재밋게 해줄께 가자 밥 먹으러-이여주


여주는 여우린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같이 급식실로 향한다


많이 먹어 우리자기-호석


응 ㅎ 자기도 많이 먹어-여주


지랄을 해라 아주-여우린


아가리 닥치고 밥이나 처드세요 이 여우년아-이여주


여주가 욕을 저렇게 찰지게 잘할줄 몰랐다야-윤기


호석이가 싫어해서 요즘 안하고 있었는데
저년 보니까 막 나오네 자기야 미안해-여주


호석이는 여주 머리를 넘겨주며


괜찮아 저년한테는 막해도 돼
오늘은 참았던욕 저년한테 다해-호석


여주는 밥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호석이를 끌어 안는다


고마워-여주


하아 야 밥 좀 먹자
니들은 저 꼴 보고도 밥이 넘어가냐?-여우린


보기만 좋은데 뭘 그래
매사에 저렇게 불만이 많으니 여우짓이나 
하고 다니지-석진


여우린 쟤는 남의것은 뭐든지 부러워-여주


사실이였다


처음에는 여주의 저 인기남3인방이 부러워
수단과 방법 안 가리고 뺏어 왔었는데
지금은 여주만 이뻐라하는 호석이 뺏고 싶어진다
이미 자기정체를 알아 버려서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저꾸 욕심이 난다


야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니네는 왜 그렇게 못 먹어
밥때만 기다리는 놈들이-여주


아까 여주팔을 보고나니 자꾸 자기네 탓인것만 같은 삼인방


오늘따라 여우린 쟤를 보니까 법맛이 뚝 떨어지네-정국


그럼 우리 매점가자-여주



그래 가자-호석


니들끼리 가 입맛이 없어 먹고 싶은것도 없어-지민


그래?그럼 뭐 사다줄까?-여주


아니야 됐어-태형


평소라면 밥을 다 먹고도 매점 가자고 했을 
이들인데 


삼인방은 먼저 일어나  급식실을 나간다


야 너 따라 나와-정국


여우린은 씨익 웃으며 따라 나간다


삼인방은 여우린을 데리고 학교 구석진 곳으로 간다


야 여우린 너 여주한테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태형


여우린은 비릿하게 웃으며 


왜 이제와서 죄책감 느껴?-여우린


닥치고 바른대로 말 안해?-정국


여우린은 움찔하더니 입을 연다


제일친한 너희들한테 외면당하고
반 친구들한테도 따당하고 있으면서도
기 한번 죽지않는 여주가 진짜 거슬렸어
동네서 알고 지내던 오빠들이 있는데
그 오빠들한테 부탁해 여주를 산에 데리고 가서
겁만 줄려고 했는데 이여주가 점점 기여올라서
열받아서 이여주 팔을 아작 내버렸지-여우린


실실 웃으면서 얘기하는 여우린에 화가 난 정국이는
여우린의 복부를 걷어 찬다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정국


정국이는 배를 끌어안고 쓰러져 있는 여우린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다


니가 감히 여주의 꿈을 짓밟아버려?
여주가 국가대표 제안 받고 준비하면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데
넌 그냥 죽어-정국


여우린은 얼굴이 빨개지며 사지를 버둥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