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
"보스.. 저 들어가겠습니다."
한 여자가 긴장한듯 숨을 내쉬며
문을 연다.
끼익 -

"보스?"
"아, 왔어?"
남자가 의자에서 일어나
여자를 쳐다보고는 싱긋 웃는다.

"얼른 앉아."
그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앉으라는 눈치를 주었고, 여자는
허둥지둥 쇼파에 가 앉는다.
"저.. 왜.. 부르셨어요?"
"음? 그 녀석이 보고도 안해준거야?"

"네? 보고라뇨?"
여자는 모른다는 듯이 그를
멀뚱멀뚱 쳐다보았고,
그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있는
그녀를 보며 말한다.
"네 임무가 주어졌어."
"네?! 임무요??"
그녀는 깜짝 놀라며
놀란 토끼눈을 한 상태로 다시 한 번 되물었다.
"진짜.. 임무가 들어온거에요..?"
"응."
"아.. 그.. 무슨.. 임무인가요?"
"그 임무는 바로."

"네가 날 꼬시는게 임무야."
• • •
"ㄴ, 네에?!"
"음?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그럼요..!!"

"뭐, 포기해도 상관은 없어."
"네...?"
"대신 네가 좀 위험해질 뿐이지."
"위험..?"
"아, 넌 잘 모르겠구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를 바라본다.
"요즘 우리 조직원들을 노리고 있는자가
꽤 많거든 -"
".. 그럼 저도.."
"맞아, 너도 위험해진다는 이야기야."

"아..."
그녀는 잠시 생각에 빠진듯
입을 꾹 다물며 어두운 표정으로
있다가 곧 결심한듯한 얼굴로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네, 할게요."
"오? 이렇게 흔쾌히 허락해주다니, 좀 놀라운걸?"
"어쩔 수 없죠.. 제 목숨이 위험해진다는데.."

"그래, 그럼 잘부탁해. 코드네임 B 아니 박채화."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 남자.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더니
그의 큰 손을 잡으며 말한다.

"네, 저도 잘부탁드립니다. 전정국씨."
삑-
계약이 성립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