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너의 겨울

겨울





너와 나의 마지막 겨울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계절에 네가 죽었다,,










벌써 1년이 지나갔다
네가 가장 좋아하던 계절이 지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왔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어도
롱패딩은 절대 입지 않는 너에게 궁금했다




정국아 너는 왜 롱패딩을 안입어?





나는 끝내 그에게 물어볼 수도
그에게서 대답을 들을 수도 없었다













마지막 기말고사 2주 전
핫팩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나는 
손에 입김을 불며 스터디카페에서 나왔다
오전 12시 10분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도중 
반대편에 서있는 네 모습이 보였다
그게 어찌나 반갑던지












신호등 불이 바뀌고
너를 향해 가던 도중
너는 갑자기 횡단보도를 건너며
 뛰어오기 시작했다






.

.

.

끼익-)





쾅-













나는 머리를 부딪치며 뒤로 넘어졌고
희미하게 눈을 떴을 때 보인건
머리에 피가 흥건하게 젖어 누워있는
정국이의 모습이었다
그의 모습을 끝으로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