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젤] 화(花)

04. 화(花)


1. 불안정함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이미 한 번 사랑에 데었다. 아팠다. 끔찍하게 아팠다. 영원한 사랑은 없단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 사랑도 결국 변할 거란 걸 알았다.

 그러나 난 알고도 덤볐고, 다시 한 번 사랑에 나를 던졌다.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 * *




2. 정열


 난 너무나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그녀에게 매혹되었다. 그리고 빠져들었다.

 스스로 눈을 가리며, 오직 그녀의 붉은빛을 쫓았다.

 그저, 그저. 끝도 없이 그녀에게 취했다. 그녀의 붉은빛에 물들여졌다.

 이젠 돌이킬 수 없이 깊어졌다.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만을 탐했다.

 그와 동시에 소유욕도 몰아쳐왔다.

 나 혼자 간직한 채로 널 보고 싶어. 

 모두가 나처럼 너에게 홀리면 어쩌지. 넌 너무 아름답고 향기로워. 널 빼앗기기 싫어.




* * *



3. 달리아


 우린 서로에게 홀렸고, 서로에게 빠르게 빠져들었다.

 둘 다 처절한 이별을 겪었지만 앞뒤 재지 않고 그저 앞만 보며 내달렸다.

 그리고 이 사랑도 끝이 있단 걸 알았다. 하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바보같이.

 그리고 모순되게도 이번 사랑은 영원하기를 바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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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 name is fool, 변할 걸 알고도 던진. "

 " 제발 이 꽃은 영원히 아름답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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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간직한 채로 널 보고 싶어. "

 " 너란 꽃에 취해버린 내게. "







아이들 농젤 팬픽 화(花)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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