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키스!

오 마이 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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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키스!


















학생들은 며칠 남지않은 럭비 경기에 한껏 기대하며 북적댔다. 치어리더들은 매일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에 학교 뒤 잔디에서 연습을 했고, 경기를 앞둔 럭비부 팀원들도 틈이 날때마다 온 힘을 다해 연습하고, 연습했다.





띠리리링~ 띠리링~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각 반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학교 복도는 순식간에 학생들로 가득찼고, 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진정 시켰다. 한발자국만 잘 못 딛으면 바로 압사 당할만큼 가득차 있어서 온몸에 긴장이 바짝 들었다. 



학생들이 조금씩 빠지면서 복도는 점점 숨을 쉴 수 있었고, 나도 기숙사로 향하기 위해 문에 다다라섰을때 어느 아이와 부딪혀 그 아이가 바닥에 넘어졌다.




"왜 눈을 하고 있는 거야? 정말 짜증나."
(눈을 뭐하러 달고 다니는거야? 재수없어.)

”………….“




그 여자아이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치마 엉덩이 부분을 휙휙 털며 학교를 나갔다. 옷 차림을 보니 연습을 하러가는 치어리더 같았다. 어쩐지 몸매가 장난 아니더라. 얼굴도 예쁘고. 무안해진 나의 손을 다시 거두고 나도 학교를 벗어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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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혼자 뭐하냐.“

”아…니가 알아서 뭐하게 ㅡㅡ“

”혼자 상황극 하냐? 손은 왜 내밀어.“

”그런게 있어!“





전정국이 실끗 웃으며 뒤에서 말을 걸었다. 아까 내가 손을 잠깐 내밀었을때부터 봤었나보다. 거기서 부터 봤으면 상황극 하는것 처럼 보일 수도…있겠네. 




”안경 썼네?“

”공부할땐 글씨가 잘 안보여서 말이야. 어쩔 수 없이 써야해.”

”이번주에 럭비 경기한다며.“

“응. 왜? 나 응원하러 와주게?”

“아니 무슨 응원까지…”

“보러 와줘~ 응? 응?”





갑자기 자기 경기를 보러 와달라고 앙탈을 부린다; 분명 다른 애들도 자기 응원해줄텐데 왜 저럴까. 근데 안경 쓰고 저러니까 조금 귀엽긴했다. 완전 얘 킹카인듯. ㅇㅇ.




“아. 알겠어 갈게, 갈게.”

“진짜지? 꼭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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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고…”





어차피 궁금해서 보러갈려고 하긴 했지만 안가면 진짜 안돼겠다. 얘 눈빛이 진심인것 같아. 학교 복도에는 어느새 우리 둘 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의 목소리만 들렸다. 


오늘이 벌써 4번째 보는 날이라 그런가 더 가까워진것 같아서 겉으론 귀찮은척 했지만 내심 속으론 뿌듯했다. 마치 할머니의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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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때 봐. 기다릴게.”





왠지 경기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


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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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어요.
끝까지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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