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머 야!! 김여주 너 괜찮아?!!!"

"나, 나 괜찮아!!!"
아 !!!
억지로 막 털고 일어났는데...
발목 느낌 안좋음.. 아우 김여주 이 덜렁이...-_-;;;
아 진짜... 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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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시하고 내려가는데 결국 발목이 너무 아파서
주차장 거의 다와서 절뚝거리기 시작함..ㅠㅠ
"여주야, 아빠가 잠깐만 업어줄까...?"
"오!"

"오! 야! 너 많이 커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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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소녀... 몸이 좀 무겁지요ㅡ.,ㅡ 흥..!!!
가까스로 차에 타고 출발하려는데,
오늘 왠지 기분이 매우 울적함~ ㅜㅠㅜㅠ
나의 비루한 운동신경과
뭔가 요즘 잔뜩 쌓여있던 외모컴플렉스와
넘어졌서 느껴진 설움과
그런 것들이 확 다 뒤엉겨서 터져버린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아빠에게 하지 말아았어야 할 것 같은 말을 해버렸다.
"아빠, 근데 나는 얼굴도 안 이쁘고 너무 못나지 않았어..?
내가 아빠 친딸이면 더 좋았겠지..?"
"무슨 소리야, 넌 내 딸이고 진짜 딸이지.. ㅎㅎ"
아빠가 갑자기 눈이 동그래져서는 날 쳐다본다.
"근데 나 하나도 아빠 안 닮았잖아..
운동신경도 없고 맨날 덜렁거리고.."
"너 그런 건, 내 마누라 닮았지.. 너네 엄마.."

"덜렁거리고, 잘 넘어지고,
귀찮아하면서도 아빠랑 여기저기 다녀주고..
너는 우리의 소중한 딸이야."
아빠가 갑자기 내 머리에 손을 얹더니 또 머리카락을 막 흩어뜨린다.
"너 그러니까 자꾸 안닮았다느니 하면 못써~
하늘에 있는 엄마가 슬퍼한다~"
왠지 눈에서 눈물이 툭하고 떨어졌다..
ㅜㅠㅜㅜㅠ
그냥.. 나는 내가 너무 못난 것 같아서ㅜㅠ
그리고 엄마도 보고 싶구..
엄마가 떠나고 나서
왠지 아빠한테 잘하는 딸이 되고 싶었는데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속상했거든..
마음이 혼란스럽다.
"여주야~ 울어도 되.
너 작년에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너무 안 울어서 난 네가 걱정스럽더라.."

으허엉..ㅜㅜㅜ
한참 엉엉 울고나서 아빠를 보니까 아빠도 왠지 눈망울이 촉촉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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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내가 중학교 1학년때부터 아프시더니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났다.
예전에는 엄마아빠가 주변에 공개 입양을 하셨기에
자신있게 나는 입양아다, 부모가 둘이다 막 이러면서 당당하게 다녔는데,
올해 고등학교에 와서는
엄마가 없어서인지
친구들에게 입양한 사실도 알리지 않고
그냥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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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빠는 많이 울었어?"
"응.. 나는 정국이 삼촌이랑 윤기삼촌이랑 많이 만났지~
너한테도 나한테도 가족은 우리 둘뿐이잖아
슬프면 우리 서로 기대자..
아빠한테 얘기해도 돼~~"
그날 나는 아빠랑
주차장에서 바로 출발을 하지 못하고 한창 이야기하다가
저녁이 다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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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3-1 윤기가 예전 형수님 이야기 했을 때 석진이가 글썽거린 이유
여주가 석진이가 아련하게 옛 기억에 빠질 때 안절부절하는 이유
설명 끝-
요번 에피소드에서 태형이는 에필로그에 나옵니당..^^;
손팅 감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