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몇달 뒤,
태형이와 여주는 나들이를 나갔다.

"나 살짝 긴장되는데, 괜찮아보여..?"
"응, 그럼 괜찮아보여~~"
여주는 태형이의 머리칼과 옷매무새를 한번 만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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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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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원의 나무들 사이를 가로질러 태형이와 여주는 걸어갔다.안쪽에 좀더 작은 나무들이 있는 곳...

"여기야~ 우리 엄마가 계신 곳.."
여주가 태형이를 데리고 온 것은 근교에 있는 추모공원..

"음음,"
목청을 가다듬은 태형이는 나지막하게 이야기했다.
"저.. 어머님, 얼굴은 직접 뵙진 못 했지만..
여주 아버님이 여주가 엄마를 그렇게 닮았다고 해서
한번쯤 인사드리러 오고 싶었어요.."

태형이는 가지고 온 꽃을 소중하게 가다듬더니
바닥에 있는 어머니 명패 옆에 꽃을 가만히 내려 놓았다.
태형이는 손을 공손히 모으더니 말을 이었다.
"어머님 저희 예쁘게 잘 만날께요. "

"이쁜 딸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하늘에서 계속 지켜봐줘~ 알았지..?"
두사람은 조용히 앞에서 묵념을 하고 돌아섰다.

돌아가는 길,
"태형아, 같이 와줘서 고마워~"
"아냐~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오니까 좋으네...^^"

환하게 웃어주는 태형이가 여주는 참 따듯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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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손팅 감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