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아.. 쫌 ㅜㅠ 마중 나오지 말랬지!

에필로그9-1 V라이브


"오오오!!! 다른 분 라이브에 나오는 건 처음인데... 
되게 신선하네..?

어... ? 어... 태형아 이렇게 하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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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화면에 대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데,

잠시 화장실에 간 태형을 대신 해서 여주가 대답했다.



"앗.. 지민씨 지금 송출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 진짜요...?"




당황한 지민은 재빨리 카메라를 껐다.

화장실에 있다가 나온 태형은 그제서야 느긋하게 나왔다.



"어..?? 벌써 시작한거야..?? 박지민ㅋㅋㅋㅋㅋㅋ
 채널 주인이 소개해줄 때까지 잠깐 기다려야지!"


"아.. 그러네.. 이거 나 사고친 거 아니지..??"



지민이 당황해하자 태형은 살며시 웃었다.



"괜찮아 우리 채널은 이래도 되 ㅎㅎㅎ 편하게 해~"



태형이 자리에 앉자,

여주는 지민이 급히 끄느라 삐딱해진 핸드폰을
다시 똑바로 고정해주었다. 



"맞아요.. 

 저희는 구독자분들이 다 오래되셔서
 그냥 편하게 식구처럼 하면 되요.. ㅎㅎㅎ
 
 이제 다시 시작해볼까요??"



"넵!! 재수씨, 잘 부탁드려요!!!"



당황했던 지민의 표정이
편하게 하라는 태형이와 여주의 말에 금새 풀어졌다.



"자아~ 그럼 시작해볼까??"


태형은 자리에 앉더니 카메라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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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V입니다...
연말에 소극장 공연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오늘 공연 보신 분들은

끝나자마자 바로 라이브 켜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실 것 같아서,

저도 끝나고 씻고 편한 모습으로 천천히 왔습니다~~


오늘은 스페셜 게스트가 있어요^^

방금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ㅎㅎ"



옆에 있던 지민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네!! 안녕하세요~ MM2의 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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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함께 하게 된 이유는..
이게 설명하려면, 좀 구차하긴 한데요,

오늘 남준이형이랑 태형이 공연 보러왔다가
끝나고 얘기 나누려고 따라왔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에 나오게 되었네요...?!"



"네~ 그랬죠^^ R&V 연합 라이브를 하려고 했었고,
 놀러오신 지민씨는 잠깐 나올까 하고 있었는데,

알엠씨가 급한 일이 생기셔서,
지민씨가 그만, 주 게스트가 되셨습니다."



"축! 당첨~~
 당신은 어느새 주 게스트가 되셨습니다. 이런 거군요!"



평소에도 화면 밖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하던 여주가
오늘도 한마디 거들었다. 



"아! 그렇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계획적인 것 보다는 즉흥적인 것이
 뭔가 째즈적이고 좋지 않나요..??

원래는 알엠씨를 기대 했었지만,
막상 지민씨가 나오면서 느껴지는
즉흥적인 바이브가 ..."


"어우야~ 태형씨!!

그렇게 말하니까 꿩 대신 닭같잖아요..
 자꾸 그러면 나 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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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항의하자
태형이 얼른 지민이를 붙잡았다. 



"하하하, 농담입니다!!! 지민씌~~

 안되요! 가면 안되요~~
 우리 얼마만에 보는 건데...

 진짜진짜 흔쾌히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꾸벅!)

전역 이후 앨범 준비 때문에 지금 엄청 바쁘신데
함께 해주셔서 아~~주 영광입니다. "


"아, 그러니까요~

 제가 오늘 사실 조용히 왔다가 얼른 갈 예정이어서,
 굉장히 네추럴하게 하고 왔는데요...

뭐 , 태형씨도 씻으셔서 맨 얼굴이시니까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네~ 좋습니다!! 오늘 V라이브에 들르신 김에,
노래도 몇 곡 같이 불러보고, 얘기도 나눕시다.. ㅎㅎ"



"저.. 근데 재수씨는 원래 화면에 안 들어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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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밖에 있는 여주를 보던 지민이 태형에게 물었다.



"네네~ 여주씨가 그건 절대 안 된다고...
그래서 채널에서도 목소리만 등장하고요...

방송이든 라이브이든,
얼굴은 등장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약간 저희의 암묵적인 룰 같은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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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있던 여주도 동의한다는 듯
카메라로 끄덕끄덕했다. 



"그런데 지민씨,
 왜 자꾸 여주씨를 재수씨라고 부르시는 지요.. ?"


"태형이는 저보다 두 달 동생이니까.. 재수씨가 맞죠..

 벌써 날도 잡았잖아요... 언제였죠...?
 한달 남았나.
.?"



지민의 말을 듣던 태형이의 얼굴에 당혹감이 가득해졌다.



"저... 저기... 날... 날짜라뇨?? 무슨 날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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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 앞에서 더이상 말하면 안 된다며,
팔로 엑스자를 그렸다. 

지민은 여주와 태형의 표정을 보더니

아뿔사..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깨닭았다..

태형이 결혼식은 조용히 치루기로 했었는데...
언론에 공식 발표 없이 한다고 했었는데...



"아, 날짜...? 아 내가 뭘 물어보려고 한 거지??
 잘 모르겠네요... 하하하... "



"그쵸...? ㅋㅋㅋ 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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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당황해하는 사이 여주가 댓글을 하나 읽어줬다



"잠깐 댓글 좀 읽어드릴께요!

 V님이 알엠님이랑 듀엣하셨으니,
 지민님랑은 안하냐는 질문이 있네요..? 

 음.. 두 분은 어떠세요??"



여주의 말에 태형이 바로 대답했다.



"저는 무조건 찬성!
 솔직히 지민씨와의 시너지가 엄청 기대될 것 같아요."



태형은 지민이 뭐라고 대답할지 내심 기대하며 지민을 바라봤다.



"음... 어... 전 잠깐 생각 좀 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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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의견도 물어야하긴 하는데,

태형이랑은 워낙 성격이 잘 맞아서,
재미있을 것 같긴 해요..

음색도 워낙 다르고.. 추구하는 음악도 달라서,
그런 서로 다른 것의 조화.. ?

이런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지민이 어떻개 대답할지 기다리던 태형은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쵸그쵸... ㅎㅎ 좋아요~~
만약한다면 저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은데요~



태형의 곰돌이 같은 큰 눈동자가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이
뭔가 지민과의 조화를 머릿 속으로 구상하는 듯 했다.

그런 태형의 표정을 읽은 여주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쵸..  태형씨,
 지민씨와 시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음... 댄스...???
 춤 같은 거 한번 전문적으로 춰보고 싶기는 해요~"



아니 댄스라니!!
여주가 놀라는 표정으로 태형을 쳐다보았다.

째즈 선율에 밎춰서 꾸물짝 꾸물짝 춤추는 것은 본 적이 있었지만, 지민이 추는 춤처럼 세련되고 어려운 춤을 추는 건 생각도 안 해봤는데... 대박일 것 같은데..??



"좋습니다 태형씨, 지민씨,
이 참에 두 분 댄스음악으로 콜라보 어떠십니까?"



여주의 적극적인 반응에

태형도 지민도 살짝 놀라는 것 같았지만
둘다 이내 흥미롭게 생각하는 듯 하였다. 



"그럼 태형씨..
이 참에 댄스를 배워보시렵니까...?"


"아.. 그럴까요? 저도
좋은 것 같아요!"



태형은 대답 하면서도,

갑자기 댓글이 폭발적댓글이 올라가는 창에서
눈을 떼지 못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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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태형과 MM2의 팬들 사이에는 콜라보가 언제 나올지 이야기하며, 묘한 연대감같은 것이 생겼다.


라이브와 관해서는

콜라보에 대한 것들과 지민의 음색,
라이브 중 속성으로 지민에게 댄스를 배우며 찾게 된 태형의 의외의 재능? 등이 주로 기사화되었기에,


날짜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덕분에 여주와 태형은 언론의 주목 없이
조용히 D-Day를 맞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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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머릿 속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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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