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36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36










w.노란불










"어이 아가씨! 이봐!"



잠시 눈을 감은 사이에 누군가가 나를 불러댄다.
그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 앞쪽으로 다가서 서서히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어ㅡ 드디어 깼네! 어쩌다가 옥에 오게 된거야?"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건너편에 저 남자는 꽤나 궁금한지 벌어진 틈 사이로 얼굴을 쭉 내빼고선 묻는다.



"제 개를 탐내는 사람때문에요"



"그게 뭔 소리람•••"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을 짓더니 털썩 앉는다.



"손에 그거는 뭐더냐? 오래 된 물건 같구먼"



그녀가 내게 쥐어주고 간 물건이다.
아직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손을 조심히 펼쳤을때 보인 건 작은 반지였다.
토끼 풀을 말린 뒤 조심히 엮어 만든 반지였다.



내가 금잔이에게 만들어준 반지였다.



"뭐 둘이 친구인가? 아까 그 아가씨 나갈 때 표정이 꽤나 슬퍼보이던데"



아저씨는 말을 거들며 말한다.



그녀는 금잔이가 맞았다.
그럼 왜 나를 모르는 척 했는가?
여러 의문을 품은 채 반지만 바라보며 있으니 정국이 말을 건낸다.



"슬슬 나가죠?"



정국은 큰 열쇠로 문을 열며 길을 터준다.



"행운을 빌게나"



앞 옥에 들어있던 아저씨는 내게 따봉을 날린다.



• • •



"데려왔습니다."



정국은 어두운 방 안에 나를 앉힌다.



"그 아이가 맞는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매우 낮은 목소리였다.
정국이 커튼을 천천히 들어올리자 바깥의 햇빛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고
저 목소리의 주인공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반갑네 가면 가게 아가씨. 아 반가워 할 상황은 아닌가"



누구나 한 번쯤은 그림으로 봤을
왕의 얼굴이였다.



"그럼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 해보지"



무릎 꿇고 앉아있는 나의 앞에
왕은 의자에 앉는다.